작품설명

장사익 소리판, <따듯한 봄날, 꽃구경>
삶 ? 죽음 ? 관조 - 어머니, 꽃구경 가요~

“어머니 꽃구경 가요
따뜻한 봄 날 어머니는 좋아라고
아들 등에 업혔네 ~~”

2008년 11월 8~10일, 3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New York, Hawaii 등에서 전석매진을 기록한 장사익 소리판 ‘꽃구경’이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힘차게 펼쳐집니다.

그동안 장사익은 6개의 음반과 1개의 공연실황 앨범을 출반하였습니다.
장사익의 음악은 삶과 죽음을 통한 관조적 태도로 따뜻한 삶의 일상을 노래로 펼치며 많은 이들의 소통과 교감을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묻고 돌아서던 날 아버지의 환청을 들으며 ‘세상을 향한 눈의 문을 열게 되었고’ 라며 고백하고(아버지 中) 노년의 모습을 따듯하게 그린 ‘황혼길’, 산자와 죽은 자가 만나 교감하는 광경을 ‘무덤’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조는 2008년 10월에 출반된 6집 음반의 타이틀 곡 ‘꽃구경’(김형영님의 시)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1부 공연에서는 삶과 죽음의 주제를 갖고 대표곡인 ‘하늘 가는 길’을 노래하며
2부 공연 삶에서는 6집에 새로 발표된 ‘이게 아닌데’(김용택님의 시) ‘바보천사’(김원석님의 시)를 비롯, 그동안 불렀던 장사익의 대표곡 ‘찔레꽃, 국밥집에서, 아버지, 삼식이’ 등을 노래합니다.
3부공연 꿈에서는 주옥같은 대중음악 ‘돌아가는 삼각지, 눈동자, 장돌뱅이, 봄날은 간다’등을 장사익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부릅니다.

한국의 혼(魂)을 노래하는 장사익

거침없이 내지르는 강하면서도 섬세한 호소력이 한스러운 가슴을 시원하게 씻어주는 울림이 강한 이 시대 진정한 소리꾼 장사익!
삶의 애환이 통재로 묻어나는 가창력을 바탕으로 국악과 팝, 클래식과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세계를 넘나들며 인생의 구비구비를 돌아서 살아온 삶을 무정형의 자유스러움으로 진솔하게 노래합니다. 언뜻 보면 삼베처럼 깔깔한 듯 하지만 더할 수 없이 유연하고 감칠 맛나게 가슴을 파고드는 특유의 소리로, 우리 고유의 가락과 가요의 애잔한 정서를 절묘하게 조화시키는 진정한 소리꾼입니다.

많은 이들이 장사익의 노래를 통해 위안을 느끼고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그가 누구보다도 많이 아파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신산한 삶이 녹아있는 그의 노래에서 우리들 삶의 희노애락을 발견하고 우리 자신의 얼굴과 닮은꼴을 찾을 수 있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그게 다는 아닙니다. 장사익은 태풍이 지나간 자리, 그 ‘허허바다’에서도 겨자씨 한 톨 같은 희망을 건져 올려 ‘하늘가는 길’에서조차 신나게 한판 놀 수 있는 낙관주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의 소리가 새벽에 길어 올린 샘물처럼 청신하고 강한 생명력으로 우리의 영혼을 정화하고, 국경과 언어를 초월해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우리네 고단한 삶의 이야기와 그의 생애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장사익의 노래는, 그러므로 우리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위한 뜨거운 응원가입니다.

45세 푹 익은 나이에 데뷔, 노래 인생 17년의 장사익은 수많은 국내 공연에서 연속매진 신화를 써가고 있습니다.
2007년 미국 4대도시 단독 공연 및 미국과 일본등 해외공연과 수많은 국내외의 공연에서 ‘장사익류’ 라는 지극히 한국적인 소리로 열광적인 호평을 받으며 우리음악의 신선하고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는 장사익 !

무거운 상념의 짐들을 훨훨 벗어버리고 한바탕 울고 웃으며 얼씨구 추임새를 넣는 행복한 마당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