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피카소돈년두보>는 선욱현 작가의 희곡으로, 척박하고 외진 한 공간에서 세 인물이 만나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세 인물은 제목 그대로 피카소, 돈년, 두보로 각각 그림과 시와 몸짓으로 이야기를 하는 인물들이다. 예술이 사람들의 상처를 끌어안을 수 있을지, 진정한 예술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하는 작품이다.

줄거리

모항에서 모진 고문을 받아 그 충격으로 머리가 돌아버린 돈년이 술주정뱅이 시인 두보와 함께 긴 방랑의 세월을 보내다 피카소라는 거지 화가가 있는 한 공원에 머물게 된다. 두보는 돈년을 피카소에게 넘기고 떠나고 싶다.

캐릭터

피카소 | 세상을 등진 채 자신의 그림 세계에만 빠져사는 칠쟁이, 화가. 폐지 등을 주워 끼니를 연명하고 또 그것들로 그림을 그리거나 설치미술을 한다.

돈년 | 모항에서 모진 고문을 받아 그 충격으로 머리가 돌아버렸다. 말보다 몸짓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익숙하다.

두보 | 술과 시를 무척 사랑하는 시인. 모항에서 만난 돈년을 친누이동생처럼 아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