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영원한 고전! <백조의 호수> 한국버전
오늘날 가장 유명한 발레작품을 뽑으라면 단연 <백조의 호수>를 꼽는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며,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로 끊임없이 무대화 되는 영원한 고전이다. 유럽 전래동화에서 비롯되어 발레 작품으로만 인식되던 <백조의 호수>는 근래에 그 영역을 확장시켜 다양한 콘텐츠와 다양한 장르에서 새롭게 만들어 지고 있다.
그러나 천재음악가로 불리는 차이코프스키 발레곡의 음악적 해석과 정확하고 세밀한 발레기교를 넘어서 무용작품으로 완성하기란 쉽지가 않다. 이런 연유로 국내에선 발레단을 제외하고 그 어떤 무용단체도 <백조의 호수> 한국춤 버전을 시도해 보지 못했다.
2010년 서울시무용단이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백조의 호수> 한국춤 버전은 예술감독 및 총괄안무에 ‘전통춤의 대가’로 불리는 서울시무용단 임이조 단장의 진두지휘 아래 한국뮤지컬계의 흥행메이커 유희성이 연출을 맡았으며, 서양예술인 발레와 한국무용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무용 김남식, 발레 김경영 등 외부 안무가를 영입하여 안무의 폭을 넓혔다.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새롭게 구성되다

마법에 걸린 백조와 백조를 사랑하는 왕자이야기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백조의 호수>를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한국 창작춤으로 탄생한다.
한반도 북부 만주를 배경으로 가상의 고대국가 비륭국과 비륭국을 멸한 만강족, 강성한 부연국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한국판 <백조의 호수>는 총 5장으로 구성되었고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몇몇 장면들이 삽입되어 있어서 원작과의 차이를 관찰하는 재미가 색다르다. 또한 발레<백조의 호수>의 상징적 아이콘으로 통하는 화려한 백조들의 군무는 임이조 단장에 의해 한국적 춤사위로 재탄생 되었다.

줄거리

사악한 만강족 족장 노두발수는 평화로운 비륭국을 침략한다.
대비를 하지 못한 비륭국은 순식간에 멸망하고 노두발수는 아름다운 비륭국 공주 설고니에게 청혼한다. 그러나 설고니가 거절하자 분개한 노두발수는 비륭궁을 호수로 만들고 시녀들과 공주를 백조로 만들어버린다.
시간이 흘러 부연국의 궁전에선 성년이 된 지규왕자의 생일을 맞아 태고왕이 선물로 황룡노를 주며 태자 책봉식날 반드시 신붓감을 간택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결혼에 관심이 없는 지규왕자는 황룡노를 가지고 백조사냥을 위해 요동의 한 호숫가에 도착하고, 백조들의 춤에 매료된다. 그 때, 백조들이 호숫가로 나오며 사람의 모습으로 변한다. 그 중에서도 유독 아름다운 백조가 설고니 공주로 변하자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너무 놀란 나머지 지규왕자 자신도 모르게 공주에게 다가가 설고니 공주의 사정을 듣게 된다.
자초지종을 들은 지규왕자는 반드시 설고니 공주의 마법을 자신이 풀어주겠노라고 약속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