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현존하는 첼로의 거장 미샤 마이스키와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첫 듀오콘서트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첼리스트라 불리는 미샤 마이스키가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비롯한 6개 지방도시에서 듀오 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있는 연주자들의 개성을 볼 수 있음은 물론, 이 두 연주자가 어떤 호흡으로 음악적 조화를 이룰 것인가에 대한 음악애호가들의 많은 기대를 불러모은다. 치밀한 계산과 집중력으로 폭발적인 파워를 보여주는 서정적인 연주에, 최근 들어 여유로움과 여백의 미를 가미한 원숙미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백혜선과, 기교에 의해 침식당하지 않는 인간적인 따스함과 편안함, 부드러움이 그의 가장 큰 연주 개성으로 얘기되는 미샤 마이스키의 이번 연주는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기 보다는 서로 스며들 듯 음악 자체만을 보여줄 수 있는 감동적인 연주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모은다.
특히 이번 공연은 놀라운 테크닉, 남성 피아니스트를 능가하는 강렬한 타건, 풍부한 시적 서정성 등, 백혜선이 여러모로 동양의 마르타 아르헤리치라 불린다는 점에서 또 다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왜냐하면 미샤 마이스키는 이미 아르헤리치와 몇 차례 듀오 공연을 한 바 있으며 마이스키와 아르헤리치가 함께 녹음한 음반은 명반 리스트에도 올라 있기 때문이다
기교에 침식당하지 않는 인간적인 따스함, 미샤 마이스키와
여유로움과 원숙미로 거듭난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슈만, 브람스, 드뷔시, 스트라빈스키와 베베른에 이르기까지
첼로와 피아노로 쓰는 영혼의 서정시
이번 공연에서 미샤 마이스키와 백혜선이 연주할 곡은 슈만에서 브람스, 드뷔시, 스트라빈스키 그리고 베베른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들로서 고전에서 현대를 아우르는, 극히 아름답고 서정적인 작품들이 주조를 이룬다. 미샤 마이스키는 이번 백혜선과의 듀오콘서트에 대해 "여러 차례 한국에서 공연을 했지만 이번 연주는 백혜선과 함께 하는 것이어서 더욱 행복하다. EMI에서 발매된 백혜선의 CD를 즐겨듣는다"며 이번 공연은 "관객이 보다 편안하게 음악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백혜선도 "많은 음악가들이 존경하고 함께 연주하고 싶어하는 첼리스트와 함께 연주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음악적으로 서로 많은 대화가 있기를 바라고 이번 공연을 통해 서로의 음악성이 발전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여 이번 연주회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드러냈다.
고된 연습과 명상 끝에서 나온 내면의 열정을 한음 한음 건반위에 쏟아내어 매 번 음악 애호가들의 열띤 호응을 얻는 백혜선의 피아노와,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유사한 첼로로 영혼 깊숙한 곳을 두드리는 미샤 마이스키의 첼로.
서로 다른 연주 색깔을 지녔지만 숨막힐 정도로 강렬한 열정과 음악에 대한 진지한 탐구,강한 신념으로 한편으론 많은 부분이 닮아 있는 이들의 듀오콘서트는 많은 청중들을 매혹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앙상블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