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전나무 숲의 보물을 지니는 파수꾼이여.
그대의 나이는 수백 살 되었도다.
달빛과 별빛이 나무에 내려 앉으면
일요일에 태어난 아이만이 그대를 볼 수 있다네.""

뮤지컬 <차가운심장>은 빌 헬름 하우프 (Wilhelm Hauff)의 동화 <차가운 심장> (Das kalte Herz) 을 모티브로
약 2년간의 개발과정을 거친 창작뮤지컬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독일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환상적인 이야기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의 워크샵 공연에서 출발했다. 뮤지컬<차가운 심장 Part.2>는 뮤지컬<사의 찬미>, <1446>의 음악감독 '김은영'과
연극<킬롤로지>, <밀레니엄소년단>, <인디아블로그>의 연출가 박선희가 의기투합해
작품의 완성도와 예술성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송용진, 안유진, 박한근, 정연, 박동욱, 전석호 등의 배우들이 출연하여
약 3년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줄거리

독일 슈바르츠발트의 작은 마을에는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슈바르츠발트를 지키는 유리요정이 일요일에 태어난 자에게 소원을 들어준다.”
슈바르츠발트 마을사람들을 선한 에너지로 이끄는 유리요정과
사람들의 욕망의 성취와 그들의 심장을 맞바꾸는 미셸은
오랜 시간 동안 신비의 전나무 숲에서 서로를 견제하며 공존 해 왔다.
시간은 흘러 1913년, 산업화가 진행된 슈바르츠발트에서 사람들은 자본에 대한 욕망에 대해 각성하게 되고
미셸에게서 욕망을 실현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유리요정에게서 받은 선한 지혜까지도
개인의 욕심을 채우는 데에만 사용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더 이상 따뜻한 인간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자 유리요정은 미셸을 찾아가
인간들의 따뜻한 마음을 되돌리기 위한 최후의 내기를 제안한다.
그들의 내기는 가난하지만 성실하고 심성이 고운 페터가 욕망에 빠져 미셸을 찾아올지
따뜻한 마음을 유지하고 유리요정에게 도움을 청할지 지켜보는 것!
새롭게 취임한 시장 에제실은 조력자인 슐루르커와 함께 슈바르츠발트 마을을 산업화의 선봉에 세우려고 하고,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페터와 오랜 친구 리스벳은 고군분투 하지만
이내 페터는 지쳐버려 마지막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데,,,,

과연, 유리요정은 페터의 따뜻한 마음을 지켜내고
마을사람들이 미셸에게 빼앗긴 심장을 모두 찾아 낼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