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치졸한 리얼리티!

- 식량과 물은 권력의 특권이 되고, 배변은 민망함을 노출시키며, 의심은 잠자리를 불편하게 한다.




이 연극은 리얼리티쇼적 성격을 지닌 연극이다. 이 연극은 리얼하다. 이는 ‘사실주의 극’이라고 말하는 연극적 언어가 아니다. 현실을 반영하여 날것으로 보여준다. 그 날것은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것으로 인한 치졸한 싸움들이다. 이 치졸함은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 상식적인 일이 되고야 만다. 헛웃음이 난다.

우리에게 남은 것은 초코파이 단 한 개 뿐!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원작: 이지수 / 연출: 오경택

출연: 유준원, 김철홍, 이지수, 김병철, 윤영경, 김지용, 신소현

드라마터지: 안재승 / 무대디자인: 박성민 / 조명디자인: 김광섭 / 음악: 김태근 / 의상: 김영진 / 무대디자인 어시스턴트: 손지희 / 조연출: 전윤환, 정민규 / 사진: 김가진 / 일러스트: 다홍디자인 / 프로듀서: 임인자, 허은영



주최: 극단 이안 異眼 / 공동제작: 극단 이안 異眼, 극공작소 마방진 / 기획: 서울변방연극제사무국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줄거리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2010년 2월. 대한민국에서 예고 없이 갑자기 발발한 전쟁. 덕수궁 인근에 있는 어느 빌딩 지하에 7명의 남녀가 4일째 갇혀있다. 폭격을 피해 무작정 대피하던 곳이 폭격이 그치질 않자 그들의 아지트가 된 것이다. 처음엔 같이 있던 사람도 꽤 있었지만 식량을 구하러 나갔다가 폭격에 맞아 죽던가, 이곳은 위험하다고 다른 곳으로 피신하러 가든가, 죽을 바에야 가족과 같이 있겠다며 나가고 현재는 이들만 남았다. 식량이 한정되다 보니 이제는 이들도 더 이상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은 환영하지 않는다. 그들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