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오직 그리움을 아는 이만이…
리처드 용재 오닐 2010 리사이틀 <슬픈 노래>
Richard Yongjae O'Neill

한국 클래식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앙상블 디토' 등을 비롯한 실내악 활동과는 별개로 비올리스트 본연의 도전적이고 다양한 레퍼토리들로 꾸며온 그의 솔로 커리어는 그렇기에 더욱 특별하다.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주를 들려주는 그가 이번에는 비올라로 진짜 '노래'를 부른다. 솔로 5집 앨범 의 발매를 기념하는 이번 리사이틀에서 리처드 용재 오닐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피아노와 함께 담백한 호흡을 맞춘다.
앨범 수록곡인 히나스테라의 슬픈 노래, 구아스타비노의 장미와 버드나무, 브람스 네 개의 엄숙한 노래를 비롯해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첼로 소나타 등은 깊고 따스한 용재 오닐 특유의 비올라의 음색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어루만질 것이다.

<눈물>, <겨울 나그네>, <미스테리오소>를 잇는 새 앨범 <슬픈 노래>

용재 오닐은 지난 2009년 9월, 독일의 작은 시골 마을 노이마르크트에서 새 앨범 <노래>의 레코딩을 가졌다. 유니버설 음반사의 도이치 그라모폰 아티스트인 리처드 용재 오닐이 5번째 솔로 음반의 모티프는 말 그대로 '노래'로, 가사가 있는 노래를 비올라가 대신한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진 일주일간의 리허설 이후 하루를 꼬박 이동하여 다시 일주일 동안의 칩거를 통해 만들어진 이 앨범에서 그는 전혀 새로운 피아니스트인 크리스토퍼 박과 함께 했다. 한국계 독일 피아니스트인 크리스토퍼 박은 24세의 젊은 신인으로 나이답지 않은 긴 호흡을 지니고 있어 차분하고 침전된 가슴으로 노래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 이번 프로젝트에 있어 최고의 파트너라 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까탈루냐의 아련한 민요들을 시작으로 드보르자크, 빌라 로보스, 차이코프스키 그리고 브람스의 고혹적인 멜로디 위로 용재 오닐의 깊은 비올라 선율이 노래하는 이번 앨범은 2월 중순 발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