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나의 시선으로 나를 정의할 용기에 대한 이야기
새하얀 머리카락과 속눈썹 햐얗다 못해 투명하게 빛나는 알비노소녀 '몰페'
소녀는 본인이 '알비노'임을 인식하지 못한 채 정서적 결핍이 없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간다.
특별한 소녀와 두 할머니 그리고, 그들을 찾아온 손님인 '제논'이 만들어가는 '평범한 평화로움의 일상'은
동화적 상상력으로 환상적이게 다가온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아름다운 판타지 동화
어느 동화 속에서 만났을 법한 평화로운 마을에서의 아기자기한 이야기
으스스함으로 잠못들게 했던 기괴한 고물집과 마녀들에 대한 소문
하지만 알고보면 모두가 사랑스러웠던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들이 눈앞에 펼져진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 밴드의 악기에 어우러지는 신나는 탭댄스의 향연
왈츠, 탱고, 레게,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리듬에 더해지는 신나는 탭댄스의 운명적인 조화!
독특하고 개성있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특정 장르에 국한라지 않고,
각 인물에 유기적으로 결합된 음악들로 드라마는 가득찬다.
여기에 강지혜, 장예원, 고은영, 김찬종 등 리딩공연부터 함께 해 온 배우들은 배역과 하나가 되어
한편의 명작을 탄생시킨다.

줄거리

알수 없는 시대
어느 외딴 마을에서 이어지는 울창한 자작나무 숲 속
나무와 넝쿨, 꽃과 고물로 뒤덮인 안테모사 집에 백발의 세 여인 페이시노에, 텔레스, 몰페가
그들만의 낙원을 가꾸며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갓 마을 우체부 일을 시작한 제논이 약 20여년 만에
안테모사 집으로 갈 우편물을 배정받는다.
마녀들이 산다는 말에 겁먹은 제논은 요란스레 무장하고 숲으로 들어가지만
결국 사냥을 나온 페이시노에의 괴기스러운 모습에 놀라 기절하고 만다.

숲에 기절 해 잇는 제논을 발견한 텔레스가 리어카에 실어온 덕분에 제논은
안테모사의 식사에 초대되고 할당된 우편물을 무사히 전달한다.
그러나 우편물은 철거 공문이었고, 페이시노에는 그것을 감사의 편지라며 거짓으로 꾸며 읽는다.
페이시노에는 텔레스와 몰페가 모르게 감사의 편지를 써 오도록 제논을 협박한다.

제논이 편지를 배달하고 페이시노에가 가짜 편지를 읽어주는 일상이 반복되는 동안 계절은
점점 무더운 여름으로 바뀌고, 안테모사 여인들과 제논은 점점 가까워진다.
몰페는 문들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로소 온전하게 존재하는 자신을 자각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내 최후의 철거명령이 떨어져 페이시노에가 앓아눕게 되고,
몰페는 할머니들 내신 의사를 찾아 마을로 나갔다가 뜻밖의 봉변을 당하게 된다.
몰페는 남들과 달라서 버려진 자신의 존대를 자각하며 괴로워하는 한편,
자신에게 평생 거짓말을 해온 할머니들에게 심한 배신감마저 느끼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