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박순아는 오롯이 음악으로 말하고자 하는 가야금 연주자이자 작곡가이다. 재일동포로 일본에서 나고 자랐으며, 가야금 하나를 깨우치기 위해 북한의 평양음악무용대와 국내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수학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노쓰코리아 가야금>은 박순아가 가야금 주자를 꿈꾸게 했던 보물 1호, 부모님으로부터 선물 받은 카세트 테이프 '가야금독주곡집'으로부터 출발한다. 이 앨범은 1960~70년대 북한의 악기개량이 진행되고 가장 화려한 주법을 꽃피웠던 '가야금 르네상스'시기의 음악을 담고 있으며, 본 공연에서는 이 앨범의 수록곡들을 바탕으로, 지금은 사라진 시대인 당시 북한 가야금 연주곡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