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현대무용의 대표주자, 안무가 이경은이 지난 3년간 진행해온
‘꿈 프로젝트’ 공연의 완결판.


순수와 도발성, 중성적 매력, 적극적인 무대매너로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안무가 이경은은 2006년 작품<춘몽>으로 ‘2007 경기문화재단 우수예술작품 다년간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이후 3년간 ‘꿈’을 소재로 한 이른바 ‘꿈 프로젝트’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펼쳐왔던 ‘꿈 프로젝트’ 작업 과정을 마무리하며 제작되는 마지막 공연으로, <이것은 꿈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꿈 프로젝트’의 완결판을 선보인다. 그간 ‘꿈 프로젝트’는 국내 무대는 물론, 헝가리, 독일, 콩고, 세네갈 순회공연 및 2008 서울아트마켓 choice 선정, 2009 부산 BIDF AK-21 흑마상 수상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더불어 이번 공연은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물인 동시에 이경은과 그가 이끄는 리케이댄스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라 할 수 있겠다.

욕망과 강박에서 벗어나 순수한 시절의 자신을 찾아가는 ‘순수의 회복’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을 보는듯한 기묘한 착시를 연출,
위트와 상상력이 함께하는 이경은식 공연


그 동안 선보인 ‘꿈프로젝트’가 현실을 거울처럼 비추는 기묘한 꿈의 세계와 꿈 속에 자리잡은 욕망과 강박의 세계를 그려냈다면, 이번 작품은 이러한 꿈을 만들어낸 강박과 구속, 욕망과 단절의 근원을 파헤쳐 순수한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자 한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여 부자연스럽고, 욕망으로 얼룩져버린 현실에서 벗어나 순수했던 시절의 나를 만나는 과정을 거울, 영상을 이용하여 마술적이고 기묘한 이미지를 연출, 현실과 가상의 모호한 경계를 넘나드는 재미를 만들어 낸다. 마치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을 보는듯한 착시와 착란, 놀이를 통한 역동성과 유머, 어린시절 들었음직한 어린이음악대의 음악 등 풍부한 상상력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감각적인 안무, 개성있는 연출력을 유감없이 무대에 녹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