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번 세로보기의 정기공연은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문제를 정신병동이라는 패쇄된 공간을 통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마음의 병 한가지씩은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저 티를 내지 않고 살아가고 있지요. 소통을 강조하지만, 소통하지 않는 세상에서 구성원들 마음의 병은 점점 더 커지게 되고 결국은 펑! 터지고 말지요. 우울증, 불면증, 분노조절장애, 정신분열증, 강박증은 더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세상입니다.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는 누구나가 당신은 아니신가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진정 정상이 아닌것이 정상인 걸까요?
이 고민으로부터 시작된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진실된 진심의 마음에 대하여 여러분과 공감하고 싶습니다.

줄거리

충남 천안에 위치한 한국대병원 별관 폐쇄병동 603호. 정신 질환 중에서도 중증 환자들이 입원하는 곳이다. 이 병원 정신과 교수인 정은은 33세 미혼모가 병실에서 자해한 광경을 목격한다. 그러나 이상한 기운이 감지된다. 이 병실의 다른 환자들은 예상이라도 한 듯 고요하다. 어느날 눈을 떠보니 정은이 603호에 입원해 있다. 병실을 나가려 하지만 소용없다. 무언가 정은을 둘러싼 음모로 가득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캐릭터

향석 | 향석(남, 55세, 조현병).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언론인. 지역언론 기자로 25년 넘게 일했다. 각종 사건·사고, 최초보도와 특종을 몰고다니던 지역 유명 기자다. 과거 취재로 감옥을 보낸 죄수들이 출소를 하게 되고 우연히 마주친 다. 향석은 보복 당할 거 같은 마음에 불안 해 한다. 이후 마주치는 모든 사람이 자신을 공격할 거란 불신으로 번져 폭행과 폭력을 일삼는다. 결국 출입처의 기물을 파손하고, 취재원을 위협한다. 경호원에 의해 제압당해 집중치료 폐쇄병동에 입원한다.

화영 | 화영(남, 65세, 명예교수). 정은의 아버지. 정은과 같은 한국대병원 정신과 교수로 근무하고 명예퇴직 함. 모든 정신과 의사들로부터 존중 받는 의사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