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08 서울연극제 대상, 희곡상, 연기상 수상작 - 2010 새 무대로 만나다!
2008년 서울연극제 참가하여 대상, 희곡상, 연기상을 휩쓸며 연극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화제작 <꿈속의 꿈>이 2010년 다시 무대에 올려진다. 오랜만에 연극계에서 탄탄한 희곡과 진지하면서도 섬세한 연출로 완성도 높은 창작극을 선보이면서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았던 <꿈속의 꿈>은 국내 연극계에서는 반가운 작품이다. 우리 고유의 설화를 바탕으로 인물들의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그들의 시선을 담은 <꿈속의 꿈>은 2008년 그 초연무대의 짧은 공연기간의 아쉬움을 보다 밀도가 강해져서 올려진 공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신하며 2010년 눈빛극장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삼국유사 '매몽설화'를 재조명하다 - 역사의 흥망성쇠와 인간욕망의 파노라마!
연극 <꿈속의 꿈>은 삼국유사 紀異(기이) 2ㅔ1, 태종 춘추공과 보희, 문희 간의 '매몽설화'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러나 역사의 기록 속 설화가 승자의 기록, 영웅의 내력담을 강조하고 있다면, 연극 <꿈속의 꿈>은 서로 꿈을 사고 파는 자매를 통해 삼국통일의 과정에서 김유신의 욕망의 사다리로 이용 된 자매의 삶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 역사적 배경과 사건 그 거대한 흐름속에서 인물들의 인간적인 꿈과 상실과 양망과 회의, 그리고 사랑과 상처를 개인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자매간의 '매몽'의 행위를 시각으로 가져온 김유신의 정치적 야망과 이를 통한 두 여인의 삶을 치밀하고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로써 설화를 모티브로 한 희곡이 가져다 주는 또 다른 다양하고도 놀라운 재미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줄거리

어느 날 보희는‘서악에 올라 소변을 보니 온 경주 고을이 자기 소변으로 덮이는’ 꿈을 꾼다. 자매는 세상의 주인이 되는 꿈이라 농하면서 꿈을 사고파는 놀이를 한다. 동생 문희는 연인이 남모르게 선물한 왕족만이 입는다는 치마 한 감을 언니 보희에게 꿈 값으로 치른다. 한편 김유신은 기회를 엿보던 중 축국 놀이를 하다가 떨어진 김춘추의 옷깃을 이용해 자신의 책략을 펼치며 일부러 누이들과 김춘추를 맞대면시키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