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FUCKING한 프란체스코傳만이 선사하는 특별한 재미!

하나. 연극과 TV, 토론, 제의식이 만났다!
연극 FUCKING 프란체스코傳은 연극 안에 TV 매체, 다양한 패널들이 함께하는 토론 방식과 프란체스코를 주로 모시는 의식이라는 다양한 방식을 도입, 극적 재미를 배가시켰다!

둘, 그냥 토론이 아니다. 쇼, 질주, 사각의 링으로 변화하는, 재미난 막장 토론이다.
극 안에서 벌어지는 노래하는 메시아 프란체스코에 대한 토론은 보통 토론이 아니다. 패널들의 자기자랑이 난무하는 쇼 무대 같은 토론이며, 들이 좌석을 타고 움직이는 질주토론이며, 감정이 격해지면 주먹다짐도 불사하는 사각의 링과 같은 토론장이다.

셋, FUCKING한 프란체스코傳에는 칼날 같은 시대풍자가 난무한다.
세종시, 미디어법, 촛불집회, 신종플루, 학력 위조, 유아 성폭행 등 동시대의 이슈들에 대하여 프란체코전에 등장하는 배우들이 난상 토론한다.

넷, 프란체스코傳은 단순히 재밌지만은 않다. 그 안에는 연극에 대한 진지한 모색이 담겨있다.
농담이나 개콘 같은 가벼운 연극, 시작부터 끝까지 ‘사랑해’로 시작해서 ‘사랑해’로 끝나는 연극, 뻔하고 뻔한 사투리만 계속되는 구태의연한 연극에 지치신 그대에게 이 연극을 강추한다! ‘연극의 재미는 이런 것이구나’를 느낄 수 있는 도전과 열정의 연극, FUCKING 프란체스코傳!

작품의도

인간을 위한 매스미디어인가? 매스미디어를 위한 인간인가?

대중매체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은 끊임없는 정보와 재미를 앞세운 이야깃거리에 너도나도 불을 켜고 달려든다.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는 생각할 겨를 도 없이 무비판적 수용을 강요하고, 편승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일방적이고 왜곡된 보도와 순화되지 않은 매스미디어의 압력과 함께 본인도 모르는 사이, 피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된다. 어느새 진실은 왜곡되어 버린다. 인간을 위한 매스미디어가 아닌 매스미디어를 위한 인간만이 존재할 뿐이다.

줄거리

오늘 밤, 질주토론에서 아나운서 석기의 사회로 국회의원 구라, 교수 중한, 기자 꽃님, 기획사 대표 소영이 패널로 출연하여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노래하는 메시아, 프란체스코와 그의 신곡 ‘아아아-18’의 신드롬에 대한 열띤 논쟁을 벌인다. 토론이 가열되는 가운데 프란체스코가 특별 게스트로 등장하고, 패널들은 기다렸다는 듯 그의 약점들을 들춰내며 몰아붙인다. 이 때 방청석에서 프란체스코의 열혈 팬, 존이 스튜디오로 난입한다. 오늘은 요한 역시 작정한 날이다. 존은 스튜디오 안의 사람들을 위협하며, 프란체스코를 주로 모시는 의식을 거행하려 한다. 패널들이 고해하며 절규할 때, 프란체스코가 존에게 다가와 자신도 회개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회개가 끝나면 요한이 자신을 살해할 것이라고 속삭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