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의 아내, 위험한 연애에 빠지다.

체홉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자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여자들이다.
개성 뚜렷한 주인공들의 이성과 욕망 사이의 갈등을 만나보자.

체홉의 문학 작품 중에서도 특히 여자들의 행복과 불행, 육체적 욕망과 정신적 결핍으로 인한 일탈과 부정을 다룬 체홉의 예술 세계에서 독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체홉의 여자들은 ‘투르게네프의 처녀들’에 나오는 이상적이고 순결하며 고결한 품성의 여자도 아니고
‘도스토옙스키의 여자들’에 나오는 이기적이고 열정적이며 탐욕적인 여성들도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여자들이다. 따분한 일상에서 종종 일탈을 꿈꾸며, 때론 남편을 배신하기도 한다.
그들은 천사도 아니고 악마도 아닌 피와 살을 가진 살아 있는 인간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