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극단 산울림이 2020년을 맞아 앙코르 산울림 고전극장 '외 갈매기'를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러시아 문학을 주제로 선보였던 '산울림 고전극장'은 독창적이고 현대적으로 해석한 다수의 문제작들을 무대에 올려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그 중 공연창작소 공간의 '외 갈매기'는 높은 완성도와 원작에 대한 충실한 재현이 돋보였던 대표작으로 안톤 체홉의 4대 희곡 중 하나인 '갈매기'를 재구성하여 무대화 했다.

줄거리

갈매기 한 마리가 날아다니는 조용한 마을.
여배우 아르까지나는 그곳에 사는 아들 뜨레쁠레프와 오빠 쏘린을 만나기 위해 연인이자 유명한 작가 뜨리고린과 함께 마을을 방문한다.
뜨레쁠레프는 그들을 위해 자신이 사랑하는 니나와 함께 연극을 준비한다.
하지만 아르까지나의 비아냥거림으로 연극이 중단된다. 어머니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무시당했다고 생각한 뜨레쁠레프는 상실감에 빠진다. 그를 사랑하는 마샤는 그런 그를 진심으로 위로해 주지만 그는 그녀의 관심이 귀찮게 느껴진다.
한편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뜨레쁠레프는 갈매기를 총으로 쏴 죽인다. 그런 모습을 이해 못 하는 니나는 자신이 동경하던 뜨리고린을 따라 마을을 떠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