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War Horse>는 동화작가인 마이클 모퍼고가 쓴 작품으로 닉 스테포드가 연극 대본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처음 무대에 올려진 것은 2007년 10월 17일 런던에 위치하고 있는 내셔널 씨어터에서 올려졌으며, 2008년 2월 14일까지 공연되었다. 이 작품의 두 번째 공연은 2008년 9월 10일부터 2009년 3월까지 다시 내셔널 씨어터에서 공연되었고, 웨스트엔드 뉴 런던 씨어터에서 10일 동안 공연되었다. 이 작품은 올리비에 어워드, 이브닝 스탠다드 씨어터 어워드, 런던 크리틱스 사이클 씨어터 어워드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고, 2009년 10월 12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의 방문으로 유명해지기도 하였다. 2010년에는 브로드웨이에서도 올려질 예정이다.
마이클 모퍼고는 어느 날 목탄으로 그린 그림들이 있는 오래된 스케치북 하나를 보게 되었다. 그림들은 추원에서 달리는 말들의 모습이었고, 이 스케치북은 1차 대전에서 사망한 영국군 기병대 장교의 유품 중에 하나였다. 모르퍼고는 감동을 받았고, 이 스케치북의 그림들에 바탕을 두고 작품을 썼다고 한다.
이 작품을 연극 무대로 옮기기 위해 제작진은 인형극 전문 극단과 말의 인형을 제작하였다. 말 안에는 두 사람이 들어가 각각 앞다리와 뒷다리 역할을 하고 머리의 움직임을 위해 한 명이 옆에 더 붙도록 하였다.팔다리의 움직임과 귀와 고리, 갈귀의 움직임, 울음소리, 숨소리 등 말의 성격까지 살아있는 말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해내고 있다.
줄거리
영국의 시골 농가에는 알버트가 살고 있었다. 알버트의 아버지는 술김에 있는 돈을 다 털어서 좋은 망아지 한 필을 사오게 된다. 그러나 이 망아지는 농삿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주마의 종자였다. 알버트는 조이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정성껏 기르게 된다.
조이는 늠름한 경주마로 자라있던 어느 날 독일과의 전쟁에 마을의 장정들과 말들이 소집된다. 아직 나이가 어린 알버트는 징집되지 않지만, 경주마였던 조이는 마을 출신의 기병대 장교의 말로 낙점된다. 기병대 장교는 알버트에게 조이를 책임지고 보살피겠다고 약속하고 전쟁으로 떠난다.
영불해협을 건너 독일과의 전쟁에 투입된 날, 기병대의 군인들은 말에 올라 칼을 뽑고 돌격하지만 독일군들에게 가까이 가보지도 못하고 기관총 앞에서 쓰러져 갔다. 장교는 죽고 살아남은 조이는 독일군의 손으로 넘어간다. 조이는 무거운 대포를 끌게 되었고, 조이를 아껴주는 시골 출신의 병사와 지내게 된다. 이 병사는 조이와 함께 전쟁에서 벗어나보려고 애를 썼지만 영국 공군의 폭격을 받아 병사는 죽고 조이는 또다시 혼자 살아남게 된다. 조이는 영국군과 독일군이 파놓은 참호 사이에 방황하다가 철조망에 다리가 엉켜 주저앉게 된다.
한편, 고향에 남은 알버트는 기병대 장교가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조이를 구해오겠다는 생각 하나로 나이를 속이고 자원 입대하게 된다. 전투 중 독일군의 독가스에 눈을 다쳐 야전 병원에 실려온 알버트. 눈이 보이지 않는 알버트에게 다가온 조이. 이 둘의 극적인 상봉은 야전 병원에서 일어나게 된다. 철조망에 부상당한 조이를 보고 한 영국군 병사가 백기를 들고 참호를 넘어가 조이를 구해온 것이다. 병원에서 알버트와 조이는 부상을 회복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