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Six Degrees of Separation>는 1990년 존 게어가 쓴 작품으로 뉴하우스 씨어터와 링컨센터에서 5월 16일 첫 공연을 가졌다. 브로드웨이 정식 데뷔는 1990년 11월 8일 비비안 뷰먼트 씨어터이었다.
이 작품은 세상 모든 사람이 여섯 사람만 건너면 모두 알게 되는 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현대사회의 인간관계를 지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줄거리
깐깐한 변호사이며 미술품 중개상인 플랜과 그의 아내 아위사. 그들은 뉴욕에 살고 있으며, 맨하탄 상류사회 사람들에게 예술품을 파는 성공한 사업가로, 앞으로 있을 중요한 거래에 재정적인 도움을 줄지도 모르는 친구와 중요한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그러던 중 낯선 이방인이 불쑥 그들을 찾아오게 된다. 부상을 당한 채 느닷없이 집으로 들어온 흑인청년 폴은 자신은 플랜부부의 아들과 하버드 동기생이며, 배우 포이티에의 아들이라고 말한 그는 얼마 전 강도에게 당해 무일푼이라고 하소연한다.
플랜과 아위사는 그를 집안으로 초대하고, 폴은 제프리까지 포함한 세 사람을 유창한 말솜씨와 품격있는 태도를 보여준다. 또한, 폴은 수준급인 요리솜씨를 보여주기도 하고, 작품에 대한 독특한 문화평 등을 동원하여 자신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다. 제프리는 폴에게 넋이 나간 나머지 플랜과의 거래를 결정하게 된다. 폴에게 호감을 느낀 플랜부부는 그에게 집에서 묵고 가라고 청하게 된다.
다음날 아침, 폴이 했던 말이 모두 거짓임이 밝혀지고, 폴을 쫓아내게 된다.
사기를 당한 사람들이 자신들뿐만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플랜부부는 폴에게 당한 이웃들과 합심해 폴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행적들을 추적하게 된다.
서로의 공통점을 유추해내고 거기서 그가 그들 자녀들의 고교동창인 트렌스 콘웨이라는 게이청년이라는 것까지 알아낸다. 그들은 콘웨이에게 찾아가 폴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폴은 그 동안 콘웨이에게 4달간 사교계에 입문하기 위해 지도를 받았으며, 그 후 콘웨이의 주소록과 집기류 일체를 훔쳐 달아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위사는 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삶에 어딘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여섯 사람을 건너면 모든 사람이 안다는 개념의 재치와 통찰력이 흥미로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