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997년 시작된 국립발레단의 스테디셀러 공연 ‘해설이 있는 발레’가 2010년 탄생 14주년을 맞이해 ‘전막 해설발레’로 업그레이드 돼 관객들을 찾는다. 제임스전의 ‘코펠리아’로 여태까지 공연된 갈라 형식의 발레공연이 아닌 전막 발레 해설을 하면서 업그레이드된 발레 즐기기를 시도한다. 기존의 ‘해설이 있는 발레’가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 발레에 대한 친근감을 통해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해 발레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면 2010 업그레이드 ‘해설발레’는 관객들의 발레지식을 전막 작품으로 확대시켜 발레관객층의 저변을 두텁게 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공연 중간중간에 해설을 곁들여 다음의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객들과 함께 상상하고, 풀어보는 시간은 긴 시간 동안 발레작품을 보면서 가졌던 의문들을 함께 해소시키면서 하나의 이야기를 해설자와 관객이 함께 완결 지을 수 있게 될 것이다.

해설과 함께 하는 컴팩트 클래식 발레 시리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서도 활동을 했던 제임스전(서울발레시어터 상임안무가)은 클래식 발레 출신의 안무가이다. 제임스전의 최근 작품들의 클래식 발레의 현대적 해석에 치중해왔다면 이번 국립발레단과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뉴 클래식 작품으로 다시 돌아간다. 고전 클래식 ‘코펠리아’를 새로운 해석이 아닌 컴팩트한 클래식 버전으로 재안무해 ‘뉴 클래식’을 선보이며 안무가 제임스전의 클래식적 재능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좀 더 많은 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컴팩트해진 ‘코펠리아’를 통해 국내 다양한 지역의 지방 순회공연은 물론 해외공연에까지 국립발레단 표 ‘해설이 있는 발레’를 알릴 수 있는 발레 대중화의 또 다른 시작이 될 것이다.

더 이상 어렵지 않다,
가정의 달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발레 ‘코펠리아’


19세기 클래식 발레 걸작 중에 ‘지젤’이 비극을 대표한다면 ‘코펠리아’는 희극 발레의 대표작이다. 과학자 코펠리우스가 만든 코펠리아라는 인형을 마을 사람들이 살아있는 사람으로 착각하면서 사건이 시작돼 결국 코펠리아가 인형이라는 것이 밝혀지는 이야기로 다양한 해프닝들을 재미있고, 밝게 그려낸다. 특히 제임스전 안무의 ‘코펠리아’는 만화처럼 재미있는 카툰발레의 컨셉을 가지고 더욱 더 다양하게 재미있는 요소들을 추가했다. 사랑하는 부인이 죽은 뒤 그녀를 너무 사랑했던 닥터 코펠리우스는 인형 코펠리아를 만들어 집착하게 된다. 안무가 제임스전은 그런 닥터 코펠리우스를 통해 그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고자 한다. 닥터 코펠리우스의 실험실과 2막의 다양한 인형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어린이들 등장하는 장면은 어린이들 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가족발레의 모범을 보여줄 것이다.
세부공연 일시 및 시간

줄거리

프란츠의 약혼녀인 스와닐다는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고 프란츠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처녀이다. 그런데 자신만을 바라보던 프란츠가 우연히 창가에 앉아 있는 인형 코펠리아에게 관심을 가지자 스와닐다는 강한 질투를 느낀다.
한편 프란츠는 자신이 사랑하는 코펠리아가 인형이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하고 있다.
코펠리아 인형을 만든 코펠리우스 박사는 마을에서도 특이한 인물로 정평이 나 있는데 발명가로서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미쳤다고 생각하지만 오래 전 자신의 사랑하는 부인을 잃고, 그리움에 코펠리아 인형을 만들고 언젠가는 그 인형이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결국 코펠리아 인형에 대한 질투로 스와닐다는 코펠리우스 박사의 집에 몰래 숨어들어가고 코펠리아가 인형인 것을 알게 된 스와닐다는 프란츠와 화해를 하고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