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0 아시아연출가전‘브레히트 인 서울’

올해 2010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지원금 선정작이자 아르코예술극장 2010 챌린지 공동기획작품으로 선정된 ‘아시아연출가 공연워크샵페스티벌’이 2010년 3월 5일부터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한국연극연출가협회와 대학로 공연예술센터의 공동주최작이자 한국연출가협회의 상반기 첫 행사이자 국제교류의 의미를 담은 아시아연출가전은 한, 중, 일 연출가들이 한국배우들을 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관객과 소통하게 된다. 배우들은 이번 출품작을 위해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였다.

‘브레히트 인 서울’라는 제목으로 선보이는 세 작품은 브레히트의 작품들로 구성하였지만 브레히트의 작품 중에서 별로 선보이지 않은 작품들이기 때문에 아시아연출가전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는 새롭고 신선한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연출가협회 ‘아시아연출가 공연워크샵페스티발’의 한국 연출가 공연 '도시의 정글속에서는 3월 3일부터 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다. 극단 전망의 대표이기도 한 박혜선 연출이 가장 먼저 선보이는 작품은 브레히트가 싱클레어의 작품 「정글」을 읽고 받은 감동으로 시카고를 배경으로 두 주인공의 정신적 갈등을 그린 「도시의 정글 속에서」이다.

「도시의 정글 속에서」는 비인간적인 현대 대도시의 정글 속에서 고립화된 인간들의 소통수단으로 불완전한 언어 대신에 '투쟁'을 투입한다. 현대성을 살린 작품으로 브레이트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켰던 작품이다.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은 중국 연출가 샤오저회이의 공연으로 「제3제국의 공포와 참상」으로 3월 8일부터 1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다.

「제3제국의 공포와 참상」에는 서로 다른 이야기를 갖고 있는 27개의 장면으로 구성된 희곡. 아들이 자신들을 밀고할까봐 공포에 떠는 부모, 남편을 믿지 못하는 부인, 고개 대신 자신의 몸뚱이를 걸어 놓는 정육점 주인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세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은 묘진야스의 「브레히트·여행의 궤적-내게 필요없으나」는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같은 장소인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세 작품 모두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하며 각 공연을 시작하는 첫날인 3월 3일, 8일, 13일은 오후 7시 30분 1회만 공연하고 4~5일, 9~10일, 14~15일은 오후 4시, 7시 30분으로 2회씩 공연한다.

줄거리

일본연출가공연-브레히트·여행의 궤적-내게 필요없으나(연출 묘진야스)

잇따른 망명을 하며 시대에 번민하면서도 사회를 뒤흔드는 작품을 세상에 잇따라 내놓았던 브레히트.
그런 브레히트의 희곡, 시집, 편지를 소재로 하여 무대상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는 편지나 메모(언어들)를 한국 배우들이 주워모아 발화하고 구성해 간다.
배우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고 때로는 피지컬씨어터 형식을 취하면서 겨우겨우 힘들게 서있는 인체의 신체 깊은 곳에서부터 새어나오는 언어가 이윽고 노래가 되어가는 모습을 표현 하고자 한다.
노래하면서, 살아가는 행위의 심연에 있는 “밀려올라오는 무언가”를 체험하고 표현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