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따뜻함을 드세요]는 '음식'에 관련된 소중한 추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 누군가와 어떤 음식이 세트로 생각나는 추억 한 가지쯤 있지 않을까요. 우리의 공연이 여러분들에게 한겨울의 낭만을 선사하기를 바라며, 음식과 소중한 사람에 대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1막 아버지의 외식
캐나다로 전근을 가게 된 찬호는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완주반점’에 여자친구인 효정을 데려간다. 찬호는 미식가였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행복한 식도락여행의 마지막 즈음에 그녀에게 아주 어렵고 떨리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2막 엄마의 된장국
 효정은 결혼전날, 초등학생때 돌아가신 엄마의 나무를 보러 간다. 엄마가 병에 걸려 서서히 마지막을 준비할때쯤 된장국 끓이는 법을 혹독하게 훈련받았다. 엄마가 떠난 후, 아빠와 둘이 살게 되면서 항상 된장국은 효정의 담당이었다.
   아빠 영식은 아내를 잃은 후,  딸을 홀로 키우는 데 생을 바쳐 살아왔다. 그렇게 키운 딸이 드디어 내일 시집을 간다.  결혼식날 아침, 딸이 차려주는 마지막 된장국을 먹으며 딸과 함께 아내를 추억한다.

효정 | 영식의 딸

영식 | 효정의 아빠

남자 | 효정의 남자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