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착하게’를 강요받으며 가식속에서 살아가는 이유! ‘착하다’는 절대적인 기준은 무엇이며,
‘착하면’손해를 무릅써야 하는것인가.

창가에서 방충망 너머로 출퇴근 시간 즐비한 차들을 보고 사는게 감옥같다고 느껴질 때가 있었다. 바깥쪽도, 안쪽도 번갈아가며 숨막히게 했던 것 같다.
갑과을이라는 수직적인 관계의 고찰. 나아가 용기와 관심이 없다면 거짓으로 덮여지는 세태에 희나리 같은 존재에게 작은 불씨가 피어나길 염원한다.
여러 곳에 질문을 두었다. 연출이 제시하는 수동적 선동이 아닌 공감이 전제가 되어 창조적인 해석으로 수용하길 바랐다.

영창제도가 폐지 된 현 시점. 블랙 코미디 옷을 입은 군대 영창이라는 소재는 벌써부터 흥미롭게 다가온다. 낯선 곳, 낯선 사람들.. 살벌함 속에서 피어난 병사들의 전우애. 군대도, 영창도, 결국 우리내 사는 이 전쟁터와 다를 바 없다. 지독하게도 얽히고 설킨 두 남자와 광대 같은 세 남자의 엉뚱함. 과연 그들은 무사히 영창생활을 마칠 수 있을까?

줄거리

나름의 억울한 이유로 영창에 오게 된 네명의 병사들. 국군의 날 행사에 선보일 백일장을 준비하는 이들은 교도병의 압박에 좌충우돌 여러 이야기를 만들다가 더 큰 사건에 직면하고 급기야 교도병과 수감병의 위치가 바뀌게 되는데..

캐릭터

종신 | 병장 김종신(교도병) 영창 내 절대자로서 사익을 위해 수감병들을 이용하는 악행을 저지르고 과거에도 승민과 그의 가족에게 잊지 못할 상처를 남겼다가 큰 일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