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기획의도>

내 인생 최고의 순간? 그것은 지금! _ 코믹으로 낚아 올린 세대공감 뮤지컬!!
종이로 만든 동그란 딱지, 첫사랑에게 받은 작은 쪽지, 군대간 내 아들의 첫 편지. 사람은 누구나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순간도 가슴 뭉클했던 기억도 가지고 있다. 다만 현실의 삶이 너무나도 치열하기에 기억 저편으로 밀려났을 뿐이다. 특히나 이제는 낯설지도 않은 장기적 경기침체와 고용불안 속에서 아련한 옛 추억 따위는 사치스럽게까지 느껴진다. 하지만 알 필요가 있다. 인생의 즐거운 시간들은 수없이 가슴에 남아있고 지금도 돋아나고 있다는 것을.
뮤지컬 <락시터>는 추억이 아닌 오늘과 미래를 이야기 하는 작품이다. 즐거운 시절에 대한 회상을 통해 새로운 날들에 대한 기대를 꿈꾸기를 바라는 것이다. 따뜻한 3월의 봄바람 속에 <락시터>는 대학로와 관객의 마음에 희망찬 푸른 싹을 틔울 것이다. 

대학로 소극장에 힘을 싣다. _ ★★★★★ 별 다섯 개 소극장 뮤지컬이 돌아온다!!
낚시터로 꾸며진 소극장의 작은 무대에서 120분간 배우들은 관객과 함께 숨쉬고 눈을 마주치고 때론 손을 맞잡기도, 커피를 나누어 마시기도, 집안 경조사를 이야기 하기도 한다. 뮤지컬 <락시터>는 관객과의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한 작품이다. 관객과의 소통은 필수이며 대학로 소극장은 최고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대형공연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소극장 공연의 매력을 200% 느끼게 하는 것이 뮤지컬 <락시터>이다. 특히나 이번 2011년 축제소극장 공연은 장기적 레퍼토리로 힘을 실어 말 그대로 대학로의 소극장 ‘축제’를 형성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공연문화의 중심 대학로에서 만나는 뮤지컬 <락시터>는 소극장 매력의 원조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작품의 특징 >

즐거움은 위성신도 춤추게 한다.
<늙은 부부 이야기>, <염쟁이 유씨>,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등 대학로 흥행연극의 대표 작가이며 연출가인 위성신 연출은 뛰어난 구성력과 섬세한 표현으로 관객의 사랑을 전폭적으로 받고 있다. 그런 위성신 연출이 2008년에는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를 뮤지컬화하여 호평을 얻은데 이어 두번째 뮤지컬 공연으로 <락시터>를 선택했다. 이근삼 선생의 원작 ‘낚시터 전쟁’에서 모티브를 얻어 직접 극본화 한데 이어 뮤지컬화 함은 긴 시간의 작업이었다. 그렇기에 대학로 흥행의 한가운데 있는 연출가의 창작의지는 고무적이다. 말하고 싶던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작품 안에 쏟아내며 흥겨움을 극대화 시킨 뮤지컬 <락시터>는 연출가에게도 관객에게도 즐거운 소식이다. 첫 번째 뮤지컬이 도전이라면 뮤지컬 <락시터>는 즐거움의 향연. 2011년 봄, 대학로에 신나는 축제가 시작된다.

터프 한 것만이 남자의 자격은 아니다.
흔히 남성적인 작품이라 하면 떠오르는 것이 액션, 느와르, SF 등이다. 하지만 뮤지컬 <락시터>는 2명의 남성을 중심에 두었음에도 오히려 감성이 충만한 작품이다. 어깨가 무거운 30대 가제복과 마음만은 늘 청춘인 60대 오범학이 낚시터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관객들을 웃고 울고 가슴 따뜻하게 한다. 특히 가제복과 오범학의 이야기와 함께 낚시터를 거쳐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는 관객에게 깊은 공감대를 형성해 준다. 낚시터라는 가장 정적인 공간에서 수없이 벌어지는 동적인 사연들은 나의 아버지, 나의 친구, 그리고 나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120분간의 춤과 노래 뒤에 붉어진 눈시울로 박수갈채를 보내는 남자관객의 모습에서 진한 남자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준비된 숯덩이, 빛을 발하다.
작품을 이끌어가는 배우들은 이미 다년간 대학로의 주요 공연들에서 주연급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뮤지컬 <락시터>에서의 만남은 재능의 발견이라는 커다란 계기로 다가온다. 안정감 있는 연기로 유명한 배우 강민호는 지난해부터 <락시터> 작곡과 작사에도 직접 참여하여 음악적 재능을 보여준바 있다. 또한 개성만점의 연기가 일품인 배우 이봉련, 오의식의 연기는 뮤지컬 <락시터>에서도 여지없이 이어진다.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끊임없이 담금질로 단련된 그들이 위성신 연출을 만나 빛을 발한것. 마치 4개의 탄소가 1개의 탄소를 만나 압축되면 다이아몬드가 되는 작용처럼 말이다. 개별적 팬층까지 두고 있는 4명의 배우와 위성신 연출의 만남, 그리고 그들의 작품을 함께 지켜보는 것은 뮤지컬<락시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줄거리

60대 초반의 남자(범하)와 30대 중반의 남자(제복)은 어느 한적한 낚시터를 찾다가 우연히 만난다. 음식점을 경영하시는 범하는 계속 제복에게 관심을 가지고 말을 걸어오지만 제복은 이를 귀찮아하며 혼자 있고 싶어한다. 이들이 우연치 않게 옆자리에서 낚시를 하며 옥신각신 하는 사이 요금 징수원과 판매상, 불륜남녀 등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 앞을 지나가고 범하와 제복은 점점 짜증이 난다. 두 남자 또한 세대차이로 인한 의사소통의 힘겨움을 겪는다. 그러던 중 깜빡 잠이든 제복은 깨어나 범하가 없어진 것을 알고 그를 걱정하기 시작한다.
결국 제복은 밤새도록 범하를 찾다가 119대원들을 부르는 상황까지 가게 된다. 제복은 우연히 범하의 소지품을 보고 그가 자살을 계획하고 낚시터에 왔음을 직감할 무렵, 슬리퍼를 신고 여유있게 걸어나오는 범하를 보게 된다. 이런 범하를 보면서 제복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미운 정이 들어버린 두 남자. 이들은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함께 아침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