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매년 여름이 끝나갈 무렵, 에스메의 기차 여행을 동화처럼 그린 감성 연극
늘 하던 일과의 이별, 누구나 겪게 되는 헤어짐을 기억으로 어루만지는 시간??
언젠가 변하는 것들, 성장으로 이어지는 현실을 아이들의 다양한 놀이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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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메의 여름〉은 어린이연극에서 잘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누구나 언젠가는 경험하게 되는 ‘상실의 슬픔’을 마주 봅니다. 할아버지와 에스메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할머니의 빈자리를 받아들이는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렸습니다. 시적인 언어와 따뜻한 음악, 인물과 코러스의 놀이, 샌드아트 영상과 그림자 등을 활용한 연출로 ‘존재의 부재’를 자연스럽게 드러냅니다.
〈에스메의 여름〉은 평범한 일상이 반복되며 삶의 어느 지점을 통과하는 여정이 무대 위에서 동화를 읽듯이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어린이에게는 눈높이에 맞는 놀이 언어로 소통하고, 어른들에게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지냈던 정서적 공감대를 느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