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괄호는 극작가들의 숨겨진 언어이다. 네 개의 괄호가 모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든다.]

괄호 안에 들어간 극작가의 언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연극을 떠받친다. 동시에 괄호는 쉽게 생략되는 지시문 같은 극작가의 현실적인 위치를 가리키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괄호라는 이름으로 모여 생략되지 않을 이야기를 만들기로 했다. 우리는 서로의 세계를 존중하고 함께 써나가며 극작가가 소외되지 않는 프로덕션을 만들어가려 한다.

[네 개의 괄호, 네 명의 극작가, 네 개의 이야기. 아직 오지 않은 누군가와 우리를 이어줄 미래의 관계에 대하여.]

첫째, 극작가가 나온다.
둘째, 그가 창조한 인물이 나온다.
셋째, 둘이 만나서 지지고 볶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