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얼마 남지 않은 생을 앞두고 쓰여진 베토벤의 편지 한 통.
그리고 그 편지가 한 여자 앞으로 전달된다.
청력을 잃고 좌절의 늪에 빠져 있던 청년 베토벤이 죽음을 마주하고 있던 바로 그날 밤.
세차게 내리치는 폭풍 소리와 함께 낯선 여자 마리가 어린 소년 발터를 데리고 무작정 찾아와 그에게 발터의 피아노 선생님이 되어 달라 청한다.
망가진 청력, 나락으로 떨어진 자괴감에 베토벤은 그녀의 제안을 완강히 거부하고,
마리는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그에게, 또 다른 세상의 문을 열어두고 떠난다.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인연을 마주한 베토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