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서울시극단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내놓는 두 편의 초연 창작극.
<7인의 기억>, <순우삼촌>


두 작품은 모두 오늘 날 세계적인 도시로 변한 서울에 담긴 시민들의 삶의 기억을
1970년대 시각으로 바라 본 창작연극이다.

"과거의 어떤 기억도 현존과 무관할 수 없다"
두 작품을 통해 당대의 관객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과 장소에
더욱 애정과 애착을 가지게 될 것이다.

줄거리

새마을운동-실미도사건-7.4남북공동성명-10월 유신-포항제철준공 -김대중 납치사건-민청학련사건-영부인피살...
1970년대 초, 숨 가쁘게 돌아가던 격동의 시간은 한강의 흐름도 바꿔놓고 있었다. 잠실에서 굽이쳐 내려오 는 물줄기를 맞이하던 압구정과 저자도가 송두리째 파헤쳐진 자리에는 현대아파트가 들어섰으며 신선들이 놀았다던 선유봉은 파괴되어 제2한강교의 교각이 되었다.
배 만드는 마을 밤섬은 다이너마이트로 폭파되어 여의도 매립용 25만t의 잡석과 흙이 되었다. 송파강의 매립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잠실섬도 도시개발의 격풍에 휩싸이게 된다.
면적 1,000ha, 상주인구 25만 명의 잠실뉴타운 건설을 앞둔 1974년 여름 잠실섬에서 ‘순우삼촌’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