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어른들이 몰랐던 아이들만의 세상
<우리는 친구다>는 혼자 잠드는 게 무서운 민호, 바깥 놀이보다 텔레비전이 더 좋은 슬기, 학원에 가기 싫어 놀이터로 도망 간 뭉치까지 우리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들이 등장한다. 새로운 친구와의 만남에 신이 나기도,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어른들이 서운하기도 한 아이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공연을 보는 아이들은 마치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한 공감의 재미를 느껴 전폭적인 열광을 보낸다. 어른들은 자신이 몰랐던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 아이들을 혼만 내었던 자신을 반성하면서도 마음처럼 되지 않는 육아의 고충을 털어놓는 민호, 슬기 엄마와 뭉치 아빠의 모습에서 따듯한 공감과 위로를 얻기도 한다.

한 아름 안고 가는 한 여름 날의 신나는 추억!
<우리는 친구다>는 공연 내내 라이브 밴드의 유쾌한 연주가 함께 한다. 기타와 콘트라베이스, 실로폰, 하모니카 등의 다양한 악기의 연주는 극을 더욱 생동감 넘치게 만든다. 아이들은 직접 노래를 따라 부르며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신나는 연주가 끝나면 순식간에 민호, 슬기의 방이 놀이터로 변신한다. 미끄럼틀이 침대가 되는 변화무쌍한 무대는 아이들에게 즐거운 호기심 어린 몰입을 이끌어낸다. 공연이 끝난 후 커튼 콜 때 배우들과 함께하는 베개싸움은 아이들에게 마지막까지 신나는 추억을 선물한다.

아이들을 위한 선물, 수준 높은 어린이 공연
<우리는 친구다>는 2004년 초연 이후, 올해로 16년 째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누적 관객 수 6만 4천명 이상으로 학전 어린이 공연 시리즈 역대 최다 관람객을 동원하였다. <우리는 친구다>는 어린이를 위한 수준 높은 공연을 올리겠다는 학전의 뜻을 듬뿍 담아 낸 공연이다. 이에 2016년 월간 한국연극 '공연베스트 7'에 선정되며 작품의 가치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 전북, 광주은행 메세나 공연,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 초청 공연을 진행하며 지방에 거주하는 아이들의 공연 문화 경험 확장에 크게 기여하였다

줄거리

부모님의 이혼 이후 겁쟁이가 되어버린 열 살 민호와 활달하고 영악한 동생 일곱 살 슬기 남매는 새로운 동네로 이사 오게 된다. 어느 날 남매는 놀이터에서 뭉치를 만나게 된다. 힘도 세 보이고 무섭게 생긴 뭉치는 민호, 슬기 남매를 겁 주지만, 이내 친한 친구가 된다. 어느 날 뭉치가 실수로 하수구에 열쇠를 빠뜨리게 되고, 아빠에게 혼날 생각에 겁먹은 뭉치를 도와주기 위해 민호, 슬기가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