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고령화, 소수자 차별, 빈곤, 저출산, 실업, 주택, 계층간 불평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품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예술의 본연의 가치 중 하나인 공공성과 사회 순화적 기능을 더 한 연극 작품을 통 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예술의 가치를 확산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 부산 지역 이주민은 결혼이주여성, 노동자, 유학생, 난민를 포함해 벌써 전국의 10%인 10만 여명이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이주민에 대한 편견은 계층간 불평등을 확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에 본 단체는 이주민과 함께 하는 연극 ［ 며느리 삼국지 ］를 통 하여 사회 통합의 장을 만들고 계층 간 상생을 도모하는데 그 기획의도가 있다 하겠습니다.

한국으로 시집 온 세 나라 며느리는 사이좋게 제사 준비를 하고 있다. 시어머니 말자는 며느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행선지를 밝히지 않고 외출을 한다. 이 후 시누이 영은과 장손 준희가 온다. 며느리들이 한국에 와서 겪은 이야기들을 한 보따리씩 풀어내자 국문과생인 준희는 이 이야기를 대본으로 쓰기로 한다. 준비가 거의 다 되어갈 무렵 제기 상자에서 말자의 유서로 보이는 편지가 발견되고 며느리들은 급히 말자를 찾아 나서는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