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유럽 문화예술의 지존으로 통하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주도 뮌헨에는 4개의 정상급 메이저 오케스트라가 활동하고 있다. 전설의 거장 세르지우 첼리비다케의 바통을 이어받아 제임스 레바인이 이끌다가 최근 크리스티안 틸레만을 새로 영입한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암스테르담 로얄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와 동시에 마리스 얀손스가 맡고 있는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주빈 메타가 맡고 있는 바이에른 국립오페라 오케스트라, 그리고 이번에 내한 공연을 하는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약칭 MSO)가 그들이다.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지난 반세기동안 뮌헨 지방의 문화적 발전에 괄목할만한 공헌을 해왔고 오늘날에는 뮌헨의 문화 뿐만이 아니라 서부 독일 전체의 문화적 시발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것은 마에스트로 하이코 마티아스 푀르스터의 강력한 리더쉽 아래 일반 대중들과 음악 전문가들 모두에게 음악적으로 강한 어필을 하며 명성을 쌓아갔기 때문이다.
오는 12월 1일,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 공연 프로그램에서는 세계 정상의 솔리스트들이 초빙되어 베토벤 합창 교향곡을 연주함으로써 국내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독일 교향곡의 정수를 들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