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4월 22일(목) 서울 성공회 대성당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고음악 단체인 바흐솔리스텐 서울의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고악기로 이루어진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함께 기획한 것으로 요한 세바스챤 바흐의 대표적 합창곡인 칸타타와 미사 F장조를 무대에 올린다.
바로크 합창음악의 백미라 할 수 있는 J. S. Bach의 ‘칸타타’와 '미사'는 난이도나 완성도 면에서 일반 합창단은 물론 시립합창단에서 조차 어려움을 느끼는 레퍼토리이기에 한국에서 거의 연주되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가사와 화성, 바로크 음악어법의 뉘앙스를 살린 깊이 있는 연주는 지금까지 외국 단체들을 통해서만 기대할 수 있었기에 순수 국내 단체로써 이러한 레퍼토리를 소화하고 음악적 완성이 높은 연주를 선보인다는 면에서 자라나는 합창 음악계의 음악 학도들에게 현재 유럽과 미국, 일본에서 불고 있는 고음악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갖게 할 전망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오늘날과 같이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인한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국 사회의 청중들에게 맑고 아름다운 화음과 위로의 가사로 깊은 감동과 희망을 전하고자 하며, 앙상블의 명칭인 "바흐솔리스텐 서울"과 같이 바흐의 작품 중에서도 백미를 선곡하여 연주할 계획에 있다.
음악사적으로 주옥같은 바로크 성악곡들을 꾸준히 발굴하여 완성도 높은 연주를 통해 한국 고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바흐솔리스텐 서울이 창단5주년을 맞이하여 준비한 정기연주회에 많은 관심이 가져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