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전인미답] 남자가수 최초의 50주년 기념콘서트!!

한국 락 밴드의 효시이며 기초를 닦았던 ‘키보이스’의 멤버이자, “별이 빛나는 밤에”, “장미빛 스카프”, “노래하는 곳에”, “나는 어떡하라고” 등의 여전히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의 주인공 윤항기. 그가 데뷔 50주년을 맞이 했다. 현미, 이미자, 패티김 등 여자가수로서 50주년 기념콘서트를 개최한 가수들은 있었지만 남자가수로서의 자신의 데뷔 50주년 기념무대를 갖는 것은 윤항기가 최초이다. 윤항기 50주년이 더욱 뜻 깊은 이유는 196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주류 장르가 트로트였던 것에 반해 윤항기는 당시 사람들에게 생소한 ‘그룹 사운드’를 했다는 것이다. 해외에는 비틀즈, 롤링스톤즈가 청년문화를 대변하며 락 사운드의 혁명을 일으키고 있던 당시 보릿고개가 존재했던 우리는 락 사운드가 성장할 수 있는 ‘청년문화’가 미흡할 수 밖에 없었다. 윤항기는 키보이스, 키브라더스를 거치며 태동하기 시작하는 ‘젊은이들의 새로운 문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음악의 힘은 강하다. 한 시대를 여는 새로운 문화는 음악과 함께 시작한다. 50년간 끊임없이 정진한 대중음악계의 거목이 그 깊은 뿌리를 내리고 여전히 새로운 꽃을 피우는 무대가 될 것이다. 또한 대중음악이 단순히 상업적인 유행가가 아닌, 시대와 함께하며 시대를 반영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갔던 품격있는 문화예술 장르로 승화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전대미문] 한국예술사를 지켜온 두 거목이 함께하는 무대.

이번 콘서트에는 윤항기의 특별한 동반자이자 친동생, 한국 예술사에 또 다른 거목인 윤복희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합동무대는 단순히 친남매이기에 축하무대로 오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윤항기와 함께 참여했던 서울국제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했던 노래,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윤복희라는 이름으로 떠올려지는 노래, 그리고 이번 공연의 타이틀인 그 노래. 바로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한 무대이다.
뮤지컬계의 대모 윤복희가 처음 오른 무대는 1951년, 한국 전쟁이 한창인 시기였다. 대구에서 피난 생활을 하며,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작품의 맨 마지막에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풀면 그 속에서 나와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의 뮤지컬 송을 부르는 역할이었다.
반백을 넘긴 세월 동안 한결같이 무대 위에서 열정을 불태운 윤복희는 예전 인터뷰에서 뮤지컬의 가장 큰 매력은 연습이라고 한적이 있다. 연습하면서 배우들끼리 소소한것까지 알게 되면서 가족같이 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뮤지컬이라는 장르의 태동기부터 오늘날 가장 활발한 공연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한 시절 동안 그 중심에 늘 서있던 윤복희. 이번 윤항기 50주년 무대에 가장 든든한 지원자로 왜 윤복희 인지, 그리고 왜 자신이 여전히 당당한 현역인지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