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사람은 홀로 살 수 없기에 태어나면서부터 작은 사회로부터 큰 사회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회에 속합니다. 가족과 이웃, 마을과 지역, 국가와 민족, 그리고 인류가 그것이죠. 사람들은 규칙을 만들었고, 계율, 법률, 도덕, 윤리, 진리 등으로 부르며 개개인에게 그것을 강제 또는 강요합니다. 보다 힘이 센 사람들이 주도해서 규칙을 정합니다. 착하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 아름답다, 추하다, 유능하다, 무능하다 등의 기준을 세우게 되는데 그 기준은 결국 각자에게 이익이되는 쪽으로 정해지죠. 착한 사람을 찾아 나선 3명의 신들은 한 여자를 만나게 되고 그 여자를 착한 사람으로 정하고 떠납니다. 그들이 정한 착한 사람은 그때부터 고통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신들은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고 그저 착하게 살라고만 말합니다. 어떻게 사는 게 착하게 사는 걸까요? 여러분과 이 질문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줄거리

세명의 신은 착한 사람을 찾아 전 세계를 돌아다니다가 사천에 다다른다. 물장수 왕씨는 신들이 묵을 곳을 찾아다니지만 모두 거절당한다. 마지막으로 어렵게 살고 있는 순애를 찾아가 부탁하고, 순애는 신들을 자신의 집에 묵게 해준다. 신들은 그 보답으로 순애에게 1억을 주고 착하게 살라고 당부한다. 순애는 신들이 준 돈으로 슈퍼를 차리고 착하게 살기로 마음 먹지만, 순애의 착한 마음씨를 이용하는 이웃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에 순애는 가상의 인물인 사촌 오빠를 만들어 변장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순애가 사라지자 이웃들은 사촌 순대를 의심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