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따스한 봄의 계절 4월을 더욱 설레게 해줄 [화음쳄버오케스트라의 同行(동행)]

국내 최정상의 연주력을 갖춘 화음쳄버오케스트라가 4월27일, 마포아트센터(대표 : 박평준)에서 두번째 연주회를 갖는다. 2009년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시작된 <공연장 상주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만난 두 단체는 2010년 마포아트센터 신년음악회에서 ‘시작’이라는 주제로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고 4월 마포아트센터 재개관 2주년 기념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두 번째 항해를 하게 된다.


이번공연은 모짜르트의 디베르티멘토를 시작으로 빌라 로보스의 브라질 풍의 바흐, 마포를 위해 특별히 작곡된 마포나루, 그리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피아니스트 박종화의 협연으로 베토벤을 연주한다.
모짜르트의 디베르티멘토는 이탈리아 귀족들을 위해 1772년 작곡된 곡으로 음악회나 행사장에서도 두루 연주되는 곡이다. 마포 아트센터의 재개관 2주년을 축하하며 마포구민들과 클래식 매니아들을 위해 이 곡을 오프닝으로 선택하였다. 빌라 로보스의 '소프라노와 8명의 첼리스트를 위한 브라질풍의 바흐 제5번 중 아리아' 는 브라질 최고의 작곡가 빌라 로보스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곡이다. 제목은 좀 생소하더라도 음악을 들으면 누구나 '아, 이 음악!' 하며 끄덕이게 된다. 우리에게 친숙한 이 아름다운 음악을 현악앙상블로 편곡된 새로운 버전으로 접할 수 있다.
작곡가 유범석의 “마포나루” 또한 마포의 새로운 문화 메카로 성장하고 있는 마포아트센터의 재개관을 축하하며 화음 쳄버오케스트라의 위촉으로 마포에 관련된 역사적, 상징적 의미를 바탕에 두고 씌어진 곡이다. 마포의 유래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상징성을 “한강연안”이라는 배경으로, 그리고 곧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과 자연의 아름다움은 또 다른 삶의 모습이라는 “흐름”으로 그리고 그것들의 종합적인 배경인 “마포나루”라는 삼부형식을 음악적으로 압축하여 표현해 연주한다.
마지막 곡은 젊은 거장 박종화의 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이 연주된다. 피아니스트 박종화는 부산에서 태어나 4세에 피아노를 시작, 6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전설의 피아니스트 이구치 아이코를 사사했다. 한국을 거쳐 14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 수석입학, 졸업했으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최연소 입상, 최우수 연주가상 등을 휩쓸며 순식간에 세계적인 천재연주자로 등극했다. 클래식 뿐 아니라 재즈연주에도 탁월하여 다양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고도의 집중력과 수준 높은 테크닉을 가진 연주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국내 최정상의 멤버로 구성되어 완벽한 연주력을 자랑하는 화음쳄버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천재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베토벤 작품을 위해 관악기 연주자들도 함께 초청하여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연주한다.

4월 따뜻한 봄날, 화음쳄버오케스트라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새로운 구성, 한결 튼튼해진 호흡과 한결 같은 연주력으로 마포를 다시 찾아온다. 최고의 연주력을 자랑하는 화음쳄버오케스트라, 마포를 위해 작곡된 유범석의 '마포나루'. 피아노계의 젊은 거장 박종화. 모두가 어우러져 또 한번 관객을 감동시킬 화음의 연주를 다시금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