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전 세계에서 성경을 제외한 모든 출판물 가운데 가장 많이 읽힌 최고의 베스트셀러. <천로역정>
<천로역정>은 전 세계에 20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작품으로 영문학의 시초가 될 만큼 뛰어난 가치를 지난 고전 작품이다.
작가 존 번연이 6년간의 감옥 생활을 하고 나서 1675년에 다시 투옥되었을 때 집필한 책으로 그의 종교관과 인생관이 뚜렷이 들어가 있는 작품이다. 그렇기에 <천로역정>을 설명하는데 있어 존 번연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은 작가 존 번연과 <천로역정>의 이야기를 모두 다루고 있는 창작극이다.
<천로역정>이라는 장대한 스토리를 한편의 연극으로 모두 담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작품을 써내려가는 존의 인생을 통해, 그리고 그 길을 걸어가는 크리스천의 삶을 통해 기독교인은 기독교인이 걸어가야 할 길을 잠시나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은 결코 기독교인만의 작품이라고 볼 수 없다. 격동의 시기를 겪은 17세기 영국의 시대상과 고통과 신념 속에 갈등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더욱 종교적 작품만은 아닌 것이다.
진정한 기독교 정신을 모르는 잘못 알고 있는 관객들을 상대로 <천국으로의 길>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 작업이다.

줄거리

대화재와 전염병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런던은 아비규환이다.
정식으로 허가되지 않은 사람이 사람들을 모아놓고 설교를 했다는 죄목으로 옥에 갇힌 존 번연.
6년이라는 수감생활이 끝났지만 몇 주 되지 않아 다시 감옥에 갇힌다.
자신 때문에 온 가족이 고통을 받는다는 자책감으로 괴로워하고 있던 중 가장 아끼던 눈 먼 딸 메리의 사망소식을 듣는다.
존의 정신적 고통이 극에 치닫던 중, 그는 꿈에서 한 남자를 본다.
꿈에서 깬 존은 꿈에서 본 남자에 대해 기록하기 시작하는데...
존의 펜 끝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속 주인공의 이름은 크리스천이다.
크리스천을 비롯한 수많은 등장인물은 바로 존 번연 그 자신의 모습이다.
나약하고 비겁하며 악에 치 달았던 인물. 그러나 그 속에서 다시 경건하고 거룩하며 신실한
신앙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고 또 몸부림쳐야 했던 인간.
그 모든 양면성의 모습들이 다양한 인물들로 존의 펜 끝에서 피어나기 시작한다.
존의 펜에 의해 창조된 크리스천이 오히려 극을 주도하며 존을 이끌어 주기도 하는데
펜을 내려놓는 그 순간까지도 존을 위협하는 내적 갈등과 번민 속에서 그는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