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백석의 시 ‘나와 나탸샤와 흰 당나귀’를 모티브로 창작된, 동명의 창작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세 번째 시즌이 11월 3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개막한다.

시인들의 시인이라고 불리웠던 백석과, 그의 시와 사랑으로 평생을 그리움에 살았던 자야의 사랑
이야기가 한 편의 시처럼 담긴 이 작품은 박해림 작가와 채한울 작곡가가 우란문화재단 시야 스
튜디오에서 개발 후,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에서 2015년 초연을 선보였다. 
초연 이래 유료 객석 점유율 95%에 빛나는 흥행을 기록한 것은 물론. 이후 제1회 한국뮤지컬 어
워즈 극본, 작사상과 연출상 그리고 작품상 수상에 이어, 뮤지컬 극작으로는 두 번째로, 차범석
희곡상 뮤지컬 극본 부문에서 수상을 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당대 최고의 모던 보이이자, 시인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백석’ 역에 초연부터 함께 해온 강필석, 오종혁 그리고 새로운 백석 송원근이 함께한다.

평생을 헤어지던 순간을 반복하며 그리움 속에 살았던 ‘자야’ 역에는 재연 공연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였던 정운선과 색다른 자야의 모습을 보여줄 전성민, 이하나 배우가 합류하게 되었다. 또한 작품의 안과 밖에서 그들의 사랑을 지켜보는 ‘사내’ 역에는 윤석현, 장민수 배우가 무대를 채워 나간다.

금번 세 번째 시즌은 작품의 극작가인 박해림이 연출까지 맡아 작품이 가진 서정성을 더 살려줄 무대를 새롭게 구현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크리에이티브팀이 대거 합류하여, 한층 업그레이드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방지 및 예방을 위해 한 칸 띄어 앉기 좌석 운영과 함께 공연장 방역 및 관객 동선 안전 운영 등을 통해 정부의 지침에 따라 안전한 공연 관람을 대비한다.

줄거리

뜨겁게 사랑했던 한 시인을 못 잊어 그리움 속에 산 기생 자야.
세월이 흘러 어느덧 백발의 노인이 되어버린 그녀의 앞에
돌연 옛사랑이 나타난다.

말쑥한 정장 차림의 모던보이는 자야에게 여행을 함께 떠나자고 제안한다.

이 이야기는 ‘한 시인이 나를 사랑해서 한 줄 나타샤로 만들어준다면 기꺼이 그렇게 살겠다.’며
평생을 바친 여인의 이야기이자, 그 여인의 기억 속에 녹아 있는 시인 백석에 대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