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한반도 평화 기류와 무력도발이라는 상반되는 상황은 북한이 한민족인지 주적인지를 혼란스럽게 한다. 이러한 매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 북한을 사랑했고 또 열렬히 미워하였다. 그러던 중 북한을 향한 나만의 입장이 무엇인지 자문해 보았다. 내 안에 스스로의 생각이 조금도 없다는 것을 느낀 그 두려움의 순간 펜을 집어 들었고 해답을 얻기 위해 공연의 막을 올린다.

줄거리

남한과 북한은 통일에 대비해서 2박 3일 동안 남북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보는 실험을 계획한다. 표면적으로는 분단의 역사를 극복하고 공존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지만 그 이면에는 통일 이후에 체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를 알아보기 위한 목적이 숨어 있다. 두 국가는 민간인으로 위장한 공작원들을 투입하기에 이르고 상대 국가의 민간인을 전향시켜 데리고 오는 것으로 체제 승리를 증명하려 한다. 서로를 전향시켜야 하는 공작원들은 자신들의 임무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캐릭터

박광성 | 북한의 정찰총국 작전국 소속 소장.

남경희 | 정치경제학 연구사. 북한의 정찰총국 정찰국 임시요원..

전기조 | 남한의 국가정보원 대공수사 팀장.

홍하연 | 사회주의를 전공한 문화사회학자. 남한의 국가정보원 임시 분석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