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과거 1948년 여수시민들의 삶의 모습, 여수의 상황을 그린 작품으로 여수시민들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14연대 부대안의 이야기는 왜곡 요소가 될 수 있어서 가급적이면 사실과 다른 내용. 확인되지 않은 일들은 배제되었다. 그래서 작품 곳곳에 노래와 마임을 삽입하여 감성적, 서사적으로 극적요소를 도입하여 풀어내었다.

작. 연출을 맡은 강기호(극단 파도소리 대표)는 “이번 연극의 키워드는 ”기억“이며 ”기억“이 현재에서 과거로. 과거에서 현재로 관통하는 연극이라고 한다. 또한 이 연극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자는 게 아니라 이제는 용서하고 화해해서 서로 상생했으면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1948 여수를 기억해야 합니다.” 라고 힘주어 말했다. 

줄거리

1948년 여수시민들의 고달픈 삶과 독립의 기쁨을 표현하며 시작된다. 혼란한 세상 속, 경찰과 군인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청년들이 내는 정치적 목소리도 점점 높아진다. “단선 단정 결사반대”“ 배고파 못 살겠다.” 등의 구호가 사방에서 들리는 여수 중앙동 시장 한쪽에서는 14연대 군인 모병이 한참이고 가난한 젊은이들은 배고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14연대 군인 모병에 지원한다.

14연대에 자원한 군인들은 저마다 자기의 사연을 애기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총소리와 함께 제주도 토벌 출동거부 병사위원회에서 애국 인민에게 호소하는 소리.

다음날 요란한 헬기 소리와 함께 진압군들이 들이닥치고 여수시내는 온통 불바다... 

진압군들은 14연대 반란군에 동조한 시민들을 색출한다. 그리고 무참히 사살한다. 죽어가는 시민들..... 여순사건의 비극의 시작이고 마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