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나라와 나라를 뛰어넘어 사람과 사람으로 정을 나누며 평화를 사랑했던 백제의 역사, 그 역사에 기록된 두 왕의 실화, 그리고 금동 대향로 안에는 그에 충분한 감동의 사연이 깊이 담겨있다

줄거리

大백제 사비부여 제 26대 왕 ‘부여 명농’ 재위 32년. 굳건한 나라 위에 강인하고 온화한 왕, ‘부여 명농’(성왕)의 아들이자 출중한 무예를 자랑하는 호전적 성품의 태자 ‘부여 창’은 원로들의 반대를 비웃으며 신라의 배반에 대한 복수전으로 관산성 전투에 나선다. 그러나 그 전투에서 아들을 독려코자 길을 떠난 왕 ‘명농’은 매복한 신라군 비장 ‘도도’에게 붙잡혀 참수를 당하게 된다. 자신의 과오로 위대한 왕이자 아버지를 잃은 ‘창’은 깊은 고통에 휩싸인 채 3년간 왕위를 계승하기를 거부하나, 이윽고 결심하여 왕위에 오르게 된다. 大백제 27대의 왕이 된 ‘창’(위덕왕)은 아버지 성왕을 기리기 위해 절을 세우고 평화에의 염원을 담아 금동 대향로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