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기획의도: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면서 동시에 우리 모두가 고민하고, 겪고 있는 불안함을 함께 공감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어딜 속해 있어도 불안해하는 청춘들을 위로하며 그 속에 정답은 없다라는 말을 하고싶다.
실패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그것도 가치있는 과정이다. 그 실패 속에서 경험과 배움을 통해 더 멀리 나아가 값진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실패할 것을 알면서도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용기는 결국 우리를 전진하게 만들고 더 깊은 사람으로 만들 것을 알기에 팀원들과 함께 시작했다. 관객들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위로를 던지며 
유난히 힘들면서도 바빴던 2020년 함께 이겨내고 이 공연을 본 대한민국의 청춘들에게 조금이라도 화이팅이 되길..

줄거리

시시때때로 이름이 바뀌는 극단을 이끄는 ‘주인’과 배우를 꿈꾸며 극단에서 잡일을 하고 있는 ‘희준’은 실수로 예전 극단 이름으로 지원사업이 선정된것을 알게되고 월세 때문에 몰래 도망쳐 나왔던 예전 연습실 건물로 다시 돌아가 위기를 타파하고자 하는데, 건물주의 딸 ‘보라’를 만나게 된다. 한편 지원사업의 선정발표 실수를 알게된 된 군섭은 이를 수습하고자 그들의 연습실을 방문하게 되는데..

캐릭터

손주인 | 악어새컴퍼니대표. 그닥 잘생기진 않았지만, 매너 좋고, 학벌 좋고, 나머지는 아는척, 가진척 연기를 했다. 그러다보니 얻게 된 자리 대표. 실질적 업무처리는 대학동기인 경민이 다해왔다. 한마디로 바지사장. 흘러 가는대로, 아는척만 하면 알아서 흘러가던 중 경민이 휴가를 가고, 혼자 남은 사이, 허물밖에 없는 바지사장이 아닌척 하기 위해, 연기를 시작한다.

김희준 | 악어새컴퍼니인턴.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변변치 않게 살던 그는, 재정적 위기를 경험하고 사회생활에 투입되게 된다. 허드렛일만 하던 회사 하지만 고정적으로 나오는 수입으로, 인턴을 벗어나 정직원이 될 날만 기다렸는데, 회사의 위기를 알게된다. 그 회사를 벗어날 수 있는 단 한가지의 방법, 다시 한번 연극을 만들라.

윤보라 | 악어새컴퍼니건물 주인의 딸. 은수저지만 인간관계에 있어 차가움을 가진 아이.
남부러울것없이 살아가는 보라는 아버지가 쓰러지고나서 친구들과 아이들의 태도에 회의감을 가진다. 돈으로 친구를 사고, 돈으로 관계를 깨달은 보라는 자신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한 사람 아버지가 그립다. 갑작스레 쓰러진 아버지를 대신해 악어새컴퍼니건물을 운영해야 한다. 낡아빠진 건물에 세입자는 악어새컴퍼니 하나, 자신의 생활비를 위해, 그들에게 월세를 받아내기 위해 그들을 찾아가는데, 쎄한 느낌이 난다.

이군섭 | 비산시청 문화컨텐츠과 9급 일반행정공무원.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문제가 된 이군섭은 이리저리 행정처를 떠돌아다니다, 문화컨텐츠과에 첫날 출근하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도 마찬가지. 왜 다들 일을 대충하고 떠넘기기 바쁜지.. 소심한 열정맨은 또 다시 일을 왕창 받게 된다. 인수인계도 제대로 받지 못한 그는 상사의 지시로 악어새컴퍼니를 방문하게 되고, 거기서 말도 안되는 일을 열심히 하는 주인,희준,보라를 보게 된다.

멀티 | 주임(멀티), 대리(멀티), 용달(멀티) 엄마(멀티) 민원(멀티) : 이 불안을 함께 하는 인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