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아직 우리에게 남아있는 지역감정이라 함은 무엇일까?
어린시절 우리삶은 친구란 존재로부터 우정과 의리를 배우며 추억을 만들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갈수록 우리들의 삶은 그다지 평탄치 못하고, 어린시절 꿈꿔왔던 낭만적인 삶과는 반대로 상처와 아픔을 간직한채 성인이 되어 버린다. 오랜시간이 지난 뒤 다시 만난 친구로부터 그의 성공담과 가슴아픈 한스러운 이야기를 들으며 옛 추억을 다시금 되새기나 추억은 추억일 뿐 다시 돌아갈 수 없듯이, 그들의 바람은 현실을 잊고 어린시절 추억 속의 친구들로 서로가 남고 싶을 뿐이다. 그러나 그들의 성장 과정동안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익숙해져버린 사회적인 지역감정은 서로의 믿음과 배신 속에서 불신을 낳고 우정을 져 버린다. 그들은 이 사회에 길들여진 피해자들이다. 언제까지 오랜 역사 속의 지영ㄱ감정을 우리는 가지고 살아야 하는가! 친구의 우정이란 주제를 통하여 지역감정이란 내제된 소제를 표현하고자 노력 하였으며, 현저히 드러나 있는 지역감정적인 정치적 부분들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자함이 연극 '투계'의 의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