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모두가 소통을 외치는 불통의 사회,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우리가 바라는 소통에 대한 새로운 질감의 이야기,
연극 <아무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가
당신을 위한 작지만 큰 위로를 선사해드립니다.

* 언어가 불러오는 나비효과
- 누군가 무심코 했던 말들이 내 안에 ‘살’처럼 쌓여 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이 작품은 전혀 물리적이지 않던 언어가 물리적이고 화학적인 결과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내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우리의 삶은 조금씩, 때로는 엄청나게 바뀌게 됩니다.

* 재치있는 상황과 이미지의 향연
- 안톤 체홉이 말했던가요? 인생은 가까이서는 비극이지만 멀리서는 희극이라고. 비극적일 수 있는 분위기가 위트있는 대사와 상황들로 구성되어 극을 보는 내내 관객에게는 웃음이 터집니다. 사실적이면서도 표현적인 액팅들은 머릿속에 생생히 남을 만한 독특한 이미지를 연출해 냅니다. 관객들은 처음 보는 음식을 먹는 것처럼 신선한 스타일의 연극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배우들의 극단적 눈빛
- 배우들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소통과 불통의 차이를 표현해 냅니다. 척하면 척, 숨소리만 들어도 아는 ‘한솥밥 앙상블’을 통해 표현되는 배우들의 극단적 눈빛을 주목해야하는 작품입니다.

줄거리

언제나 막말을 일삼는 정상호 부장,
오늘도 회사까지 찾아온 이혼 직전의 부인 미정과 심하게 다투고는
홧김에 평소에 무시하던 계약직 이수정과 식사를 함께한다.
식사를 하고 거나하게 취해 이수정을 집까지 데려다주는 상호.
정신을 차려보니 그는 수정의 집에 묶여있다.
상호는 수정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수정은 자꾸 자기 얘기를 상호에게 늘어놓을 뿐.
그리고 온갖 생리현상들이 상호에게 몰려 오기 시작하는데.
그들은 소통이 필요하다. 절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