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전람회의 그림 무소르그스키

러시아 5인조 중 한 명이었던 무소로그스키가 34살이 되던 해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화가였던 하르트만이 갑작스레 젊은 나이에 사망하자 무소로그스키는 큰 슬픔에 빠지게 되었다. 하르트만의 유작 전시회에서 절친의 그림을 보며 무소로그스키는 문득 한가지 생각들을 하게 되는데,“내 친구의 전부였던 그림을 나의 음악으로 사람들이 영원히 기억하게 만들어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전시회를 거니는 자신의 모습과 사람들의 분위기, 하르트만의 그림들을 자신만의 음악으로 표현하기로 마음먹게 된다.

 프롬나드(Promenade)는 사람들이 전시회에서 그림을 보고 다음 그림으로 이동하는 모습에 영감을 받아 산책이라는 이름을 붙여 넣게 되며 이 곡 전체에서 ‘간주’와 ‘주 멜로디’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이제껏 없었던 무소로그스키의 획기적이고 천재적인 발상이 가미된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12월 류태형의 클래식 탐구생활에서는 2회에 걸쳐 원곡 ‘피아노’ 버전의 곡과 다양한 작곡가가 대규모 관현악으로 편곡한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감상하는 여정을 마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