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무색하게도 시간은 흘러
다시 겨울입니다.

한 해가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르게 맞은 마지막 계절은
예전의 모습과 너무도 달라 모든 게 낯설지만

서로의 눈을 맞추고 온기를 나누는 순간
오래된 필름 카메라의 셔터를 누른 듯
그때 그 장면으로 돌아간 우리가 있을 거예요.

당신과 내가 함께 하는 한
여전히 우리는
보통의 겨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