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에밀졸라의 테레즈 라캥 각색 작품 - 사막 위에 시든 꽃이 필 때
 
본능에 따라 변화하는 날 것의 감정을 표현하다.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은 불륜과 살인이라는 선정적인 소재의 소설로, 다른 고전 작품과 다르게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현시대에 이러한 자극적인 소재는 대중의 관심을 끄는 요소가 되었고, 현대식으로 작품을 재해석하여 인간의 감정에 집중했다. 본능에 충실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전달하고, 극단적인 상황에서 변하는 감정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한다.

기획 의도

욕구의 잔혹성 경계
  죄책감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탐욕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전달하고자 한다.
  사람은 일생일대를 살아가면서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다양한 행동을 한다. 행동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며 그것이 선한지, 악한지는 사회 규범에 따라 판가름 난다. 인간의 기본적 욕구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그릇된 욕망이 되고, 욕구가 과하면 탐욕을 낳기도 한다.
 

줄거리

부모님의 빚에 시달리다가 몸을 팔면서 살게 된 민아..

어느 날, 부잣집 사모님에게 연락을 받고 간 곳에서 시한부인 병수를 만난다..

민아는 병수와 얘기를 나누다, 병수가 삶을 마감할 때 까지 병수를 보살피는 조건으로 그 집에서 살기로 한다.

하지만, 병수는 민아의 보살핌을 받고 조금씩 치유가 되며 좋아진다. 민아는 그 삶에 지침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날, 병수의 친구이자 의사인 재하를 만나게 되고, 병수와는 다른 재하의 모습에 순식간에 마음을 빼앗긴다. 둘은 겉잡을 수 없이 마음이 커져만 간다.
그러던 와중, 사모님은 민아에게 병수와의 결혼을 요구하며 민아를 힘들게한다.

민아와 재하는 그런 사모님의 모습과 눈치없이 좋아만 하는 병수에 모습에 환멸을 느낀다.
둘은 사랑을 나누다 병수에게 들키게 되고, 병수를 죽이게 된다.

그 후, 행복할 줄 만 알았던 둘은 병수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힘들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