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가장 낮은 자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우리 사회 이야기.

가진 것 많은 양반과 밑바닥에 위치한 거지.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인생이 크게 다를 것 같지만
사실은 깡통 하나 무게의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친숙한 고전과 전통무대, 품바가 결합해 신선한 재미, 교훈,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어내는 연극이다.
 

줄거리

"얼씨구 씨구 들어간다"
깡통 하나로 살아가는
거지 무리, 왕초, 독사, 개털, 망치, 콩떡.
먀냥 먹고 노는 것처럼 보여도, 이리 저리 떠돌며
착한 놈은 도와주고 악한 놈은 혼쭐내주는 것이 그들의 이다.

어느 날 행태 나쁜 조부자 집의 잔치에 초대받은 거지들은
어린 여자들을 첩으로 들이는 조부자의 못된 행보를 극으로 꾸미고 풍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