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연출의 말
인간은 기억으로 존재한다. 기억이 없다면 인간은 그 존재의미(정체성)를 상실한다.
그런데 기억은 선택적이다. 왜냐면 기억은 자기 자신의 또는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에 이기적으
로 대응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흔히들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진실이나 정의도 역주행한다.
과거의 참이 오늘은 거짓이 되고 과거의 선이 오늘은 악이 되기도 한다. vice versa. 그래서 삶
은 언제나 치열하다. 겉으로 평온해 보이는 삶도 그 내면은 끊임없이 들끓는다. 그 열기 때문에
기억은 증발하여 사라지거나 혹은 변질한다. 끓다 남은 기억들고 대체로 어릿어릿 흐리멍텅하
다.
인생에서 딱 부러지게 옳거나 그른 것은 없다.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른지 알기 어렵다.
인생은 멍한 것이다.
연극 <멍>은 ‘광해군’의 제주 유배 시절 삶을 모티프로 창작된 작품으로, 왕으로서의 광해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광해’의 말년 삶을 통해 ‘기억과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작가 김광림의 제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제주에서 초연한다
작가 김광림은 1972년 ”아침에는 늘 혼자예요” (연우무대) 로 데뷔한 이래 “달라진 저승”, “그 여자 이순례”, 그리고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 연극 ”날 보러 와요“의 작가로 이미 대중들에게 각인 된 작가이다. 사실주의와 실험극을 주 테마로 40여 년간 활동하고 있는 현역 작가이며 대한민국 연극계의 최고 작가 중 한명으로 이번 작품 ”멍“은 3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이며 이번 제주도 공연이 세계 초연이다.
연극 ”멍“은 조선의 군주 ‘광해’에 대한 연극이며 특히 그가 마지막으로 4년을 보낸 제주도에서의 이야기를 주 배경으로 한다. 개혁과 실용군주이며 난세를 극복하기도 한 불운한 군주 ‘광’을 통해 인간의 기억과 상실의 문제를 광대들의 놀이와 함께 펼쳐 보이는 작품이며 이번 제주도에서의 공연은 극단 공육사와 함께 하는 공연으로 그의 작품 중 최초로 공개되는 신작이 서울이 아닌 제주라는 점과 제주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하겠다.
줄거리
왕위를 잃고 유배를 떠난 지 일 년도 안되어 가족을 모두 잃은 광해. 그는 술독에 빠져 세월을 보내다가 기억상실증에 걸려 자신을 방금 즉위한 왕이라고 여긴다. 그런 광해를 안타깝게 여긴 나인 애영은 광해의 삶을 놀이로 만들어 광해의 기억을 되찾아주고자 한다. 기억을 잃어 ‘멍’한 상태로 살아가던 광해가 기억을 되찾으며 느끼는 혼란과 정체성에 대한 의문은 ‘인생과 권력의 무상함’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배우 ‘류태호’가 광해 역을, ‘황석정’이 애영 역을 맡아 열연
드라마 <미생>, <역적> 등에 출연하여 명품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류태호’가 ‘광해’ 역을, 각종 드라마, 영화에서 씬스틸러로 활약하는 배우 ‘황석정’이 나인 ‘애영’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로 도민들을 만난다. 또한 김기남, 박경진, 이정주, 백진욱, 이유근, 박선혜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제주 광대’역을 맡아 선보이는 화려한 가면극 춤사위는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름다운 제주의 사계가 무대 위에 펼쳐지고, 화려한 광대의 몸짓이 큰 볼거리
광대들이 제주어로 질펀하게 노는 모습이나 극중 무대에 오르는 제주전통음식 등은 제주 관객에게 이 작품을 더욱 가깝게 느끼게 한다. 특히 무대 위에 제주의 사계절이 영상으로 펼쳐지면서 아름다운 제주의 향토색 짙은 풍광이 펼쳐질 때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인간은 기억으로 존재한다. 기억이 없다면 인간은 그 존재의미(정체성)를 상실한다.
그런데 기억은 선택적이다. 왜냐면 기억은 자기 자신의 또는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에 이기적으
로 대응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흔히들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진실이나 정의도 역주행한다.
과거의 참이 오늘은 거짓이 되고 과거의 선이 오늘은 악이 되기도 한다. vice versa. 그래서 삶
은 언제나 치열하다. 겉으로 평온해 보이는 삶도 그 내면은 끊임없이 들끓는다. 그 열기 때문에
기억은 증발하여 사라지거나 혹은 변질한다. 끓다 남은 기억들고 대체로 어릿어릿 흐리멍텅하
다.
인생에서 딱 부러지게 옳거나 그른 것은 없다.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른지 알기 어렵다.
인생은 멍한 것이다.
연극 <멍>은 ‘광해군’의 제주 유배 시절 삶을 모티프로 창작된 작품으로, 왕으로서의 광해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광해’의 말년 삶을 통해 ‘기억과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작가 김광림의 제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제주에서 초연한다
작가 김광림은 1972년 ”아침에는 늘 혼자예요” (연우무대) 로 데뷔한 이래 “달라진 저승”, “그 여자 이순례”, 그리고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 연극 ”날 보러 와요“의 작가로 이미 대중들에게 각인 된 작가이다. 사실주의와 실험극을 주 테마로 40여 년간 활동하고 있는 현역 작가이며 대한민국 연극계의 최고 작가 중 한명으로 이번 작품 ”멍“은 3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이며 이번 제주도 공연이 세계 초연이다.
연극 ”멍“은 조선의 군주 ‘광해’에 대한 연극이며 특히 그가 마지막으로 4년을 보낸 제주도에서의 이야기를 주 배경으로 한다. 개혁과 실용군주이며 난세를 극복하기도 한 불운한 군주 ‘광’을 통해 인간의 기억과 상실의 문제를 광대들의 놀이와 함께 펼쳐 보이는 작품이며 이번 제주도에서의 공연은 극단 공육사와 함께 하는 공연으로 그의 작품 중 최초로 공개되는 신작이 서울이 아닌 제주라는 점과 제주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하겠다.
줄거리
왕위를 잃고 유배를 떠난 지 일 년도 안되어 가족을 모두 잃은 광해. 그는 술독에 빠져 세월을 보내다가 기억상실증에 걸려 자신을 방금 즉위한 왕이라고 여긴다. 그런 광해를 안타깝게 여긴 나인 애영은 광해의 삶을 놀이로 만들어 광해의 기억을 되찾아주고자 한다. 기억을 잃어 ‘멍’한 상태로 살아가던 광해가 기억을 되찾으며 느끼는 혼란과 정체성에 대한 의문은 ‘인생과 권력의 무상함’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배우 ‘류태호’가 광해 역을, ‘황석정’이 애영 역을 맡아 열연
드라마 <미생>, <역적> 등에 출연하여 명품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류태호’가 ‘광해’ 역을, 각종 드라마, 영화에서 씬스틸러로 활약하는 배우 ‘황석정’이 나인 ‘애영’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로 도민들을 만난다. 또한 김기남, 박경진, 이정주, 백진욱, 이유근, 박선혜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제주 광대’역을 맡아 선보이는 화려한 가면극 춤사위는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름다운 제주의 사계가 무대 위에 펼쳐지고, 화려한 광대의 몸짓이 큰 볼거리
광대들이 제주어로 질펀하게 노는 모습이나 극중 무대에 오르는 제주전통음식 등은 제주 관객에게 이 작품을 더욱 가깝게 느끼게 한다. 특히 무대 위에 제주의 사계절이 영상으로 펼쳐지면서 아름다운 제주의 향토색 짙은 풍광이 펼쳐질 때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줄거리
광은 왕이었다. 폐위되어 가족들과 함께 바다 건너 먼 섬으로 유배된 광은 일 년도 안
되어 가족을 모두 잃고 술독에 빠져 세월을 보낸다. 그러다가 술 때문에 뇌 일부가 손상되
어 기억상실증(코르사코프 증후군)에 걸린다.
광은 즉위 무렵인 30년 전까지의 일은 상세하게 기억하나 그후의 일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
여 자신을 방금 즉위한 왕이라고 여긴다. 뿐만아니라 방금 전 일도 기억하지 못하고 횡설
수설하여 애영을 안타깝게 한다. 과거와 단절된, 의미 없는 현재 만을 붙들고 불연속적 시간을 살아
가는 그는 매 순간 사라지는 찰나 속의 존재, 영혼 없는 허깨비에 다름없다.
나인 애영은 광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지난 30년간의 일들을 글로 적어 광으로 하여금
읽도록 하나 광은 읽고 나서 곧 잊어버린다. 광이 광대놀이를 좋아했던 점에 착안하여 애영
은 광대들을 불러 광의 과거를 연극으로 꾸민다.
되어 가족을 모두 잃고 술독에 빠져 세월을 보낸다. 그러다가 술 때문에 뇌 일부가 손상되
어 기억상실증(코르사코프 증후군)에 걸린다.
광은 즉위 무렵인 30년 전까지의 일은 상세하게 기억하나 그후의 일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
여 자신을 방금 즉위한 왕이라고 여긴다. 뿐만아니라 방금 전 일도 기억하지 못하고 횡설
수설하여 애영을 안타깝게 한다. 과거와 단절된, 의미 없는 현재 만을 붙들고 불연속적 시간을 살아
가는 그는 매 순간 사라지는 찰나 속의 존재, 영혼 없는 허깨비에 다름없다.
나인 애영은 광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지난 30년간의 일들을 글로 적어 광으로 하여금
읽도록 하나 광은 읽고 나서 곧 잊어버린다. 광이 광대놀이를 좋아했던 점에 착안하여 애영
은 광대들을 불러 광의 과거를 연극으로 꾸민다.
캐릭터
광 | 폐위된 왕, 50대 말. 제주에 위리안치된 후, 술독에 빠져 살다가 기억을 잃는다.
애영 | 광의 나인, 40대 말. 광의 기억을 찾기 위해 광의 삶을 놀이로 꾸민다.
응팔 | 노비. 30대 초.
언실 | 노비. 20대 말.
양백 | 광대. 30대 초.
막진 | 광대. 20대 중반.
둑손 | 광대. 20대 초.
개미치 | 여광대. 10대 중반.
애영 | 광의 나인, 40대 말. 광의 기억을 찾기 위해 광의 삶을 놀이로 꾸민다.
응팔 | 노비. 30대 초.
언실 | 노비. 20대 말.
양백 | 광대. 30대 초.
막진 | 광대. 20대 중반.
둑손 | 광대. 20대 초.
개미치 | 여광대. 10대 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