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둘리 변진섭...


인형가게 진열장의 아기공룡 둘리가
어느 날 시선 안가는 구석으로 사라졌듯
가수 변진섭도 그러했다.

별다른 소문도 없었고
우린 그저 그의 노래를 노래방 책 속에서
무의미하게 조합된 숫자로 만나곤 했지.

6년 동안의 일이다.

정상에서 떠밀린 자의 좌절과 방황도 있었다.

인기라는 신기루에 머물게 한 자신의 노래가 미워지기도 했고
호두 껍데기 같은 고독 속에 몸을 숨기기도 했다.

그러나 곧바로 그는 차분해지고 냉정해진다.
다시 부르는 노래는 깊어지고 무거워졌다.
6년 세월동안 숙성시킨 맛이 묻어났다.

6년 만에 나온 신곡은 TV 미니시리즈와 인기드라마에 삽입될
만큼 신선한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

변진섭하면 떠오르는 아스라한 감미로움을 기억하는 이들은
옛것의 그리움과 새것의 참신함을 동시에 느끼게 된 것이다.


6년 만의 콘서트...


변진섭의 거듭나기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

다시 신인가수가 되었다는 다짐으로 정성스레 팬들을 만날 차비를 한다.
그의 노래와 함께 학창시절을 보낸
이제는 아줌마가 된 그때 그 시절의 소녀 팬만을 위한 추억의 만남이 아니다.

그의 노래가 새로워졌듯이 콘서트의 겉과 속이 모두 새롭다.
변진섭의 뮤직환타지 “나에게로 보내는 편지”에서 관객들은
변진섭의 노래라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혹은 미래로의 시간여행을 하는
색다른 환타지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가수라는 직업을 가진 한 인간의 삶은
“나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환상적인 코드를 통해,
인고의 6년 세월을 생생하게 기록한 다큐 영상을 통해 코믹한 감동을 선사한다.

듣는 노래, 보는 노래, 향기 나는 노래 가득한 공연장은 어느새
오래토록 잊혀지지 않을 Romantic Garden이 된다.

변진섭이란 브랜드를 만든 작곡자 하광훈의 심혈을 기울인 편곡과 후배가수들의
풍성한 열창이 힘을 보탠다.


신인가수 변진섭...


그는 알고 있다.

사랑을 받기만 했던 그가
이제는 더 큰 사랑을 돌려 줘야 할 때임을...


이번 공연을 통해

6년 세월동안 준비한

변진섭의 변치 않을 사랑을 만나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