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일생 동안 순탄하기만 한 인생이 있을까? 인생의 어느 굽이에서 당신의 당신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누군가를 만나왔고, 혹은 앞으로 만나게 될지 모른다. 당신은 그 적을 알아볼 수 있겠는가? 만약 그 적이 그럴듯한 화장을 하고 당신 앞에 나타난다면 말이다. 여기 그 적에 대한 흥미진진한 보고서가 있다.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 <적의 화장법>은 당신에게 당신은 그 적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지 묻는다. 우리에게는 필연적으로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적이 있다. 당신은 그 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가?

줄거리

당신과 별 다를 바 없는 평범한 한 남자가 출장 중에 공항에서 다른 한 남자를 만난다. 잠시 비행기가 연착하여 대합실에 멍하니 앉아 있었을 뿐인데, 다른 한 남자가 불쑥 다가와 말을 건다. 처음엔 시시한 이야기에 짜증났지만, 어느새 덫에 걸린 듯 추잡한 이야기에 빠져들어 결국 강간살인마가 되어 손에는 피를 묻히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