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코프스키 왈츠와 스케르초

1877년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 편곡된 왈츠와 스케르초 다장조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와 같은해에 만들어졌으며,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곡으로
우수한 걸작품이라고 하겠다. 원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된 이 곡은 베제키르스키에 의해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곡으로 편곡되었다. 왈츠의 우아함을
가지고 있으며, 차이코프스키 비르투오적인 기교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아름다운 남녀가 춤을 추고 있는 러시아의 화려한 무도장을 연상시킨다. 스케르초 같은 왈츠의 첫 부분이 지나고 노래 부분이 시작되지만 여전히 왈츠의 리듬을 따른다. 이 부분은 어디로 갈지 몰라 걱정하는, 비관적인 슬픈 멜로디가 지극히 차이코프스키적인 분위기를 보인다. 그리고 화려한 카덴차를 거쳐 드디어 갈 곳을 찾은 듯, 첫 부분보다 더 큰 확신으로 화려하게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