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얼마 전 누군가와의 대화에서 흥미로운 소재를 얻었다. 유한한 존재이지만 영원히
살고 싶은 사람과 영원히 살 수 있지만 죽음을 갈구하는 존재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들의 격렬한 논쟁. 누구의 고통이 더 아플까? 육체적 고통, 정신적 고통?
만약 그 둘이 서로의 상황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궁금해지던 그때
단테의 ‘신곡’, 그중에서도 지옥편 인페르노(Inferno)가 떠올랐다. 항상 자신이 가장
고통스럽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처지를 바꾸고 나면 또다시 자신이 가장 고통스럽다고
느끼는 것은 아닐까? 서로의 상황을 바꾼 그들은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고통의 지옥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2인실>과 <무간도>는 이란성 쌍둥이 같은 작품으로,
인간의 ‘고통’과 ‘망각’에 관한 이야기다. 지금 당신이 느끼는 ‘고통’이 신의 형벌이라면,
그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신의 선물 ‘망각’이 있음을 떠올리기 바란다.
살고 싶은 사람과 영원히 살 수 있지만 죽음을 갈구하는 존재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들의 격렬한 논쟁. 누구의 고통이 더 아플까? 육체적 고통, 정신적 고통?
만약 그 둘이 서로의 상황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궁금해지던 그때
단테의 ‘신곡’, 그중에서도 지옥편 인페르노(Inferno)가 떠올랐다. 항상 자신이 가장
고통스럽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처지를 바꾸고 나면 또다시 자신이 가장 고통스럽다고
느끼는 것은 아닐까? 서로의 상황을 바꾼 그들은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고통의 지옥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2인실>과 <무간도>는 이란성 쌍둥이 같은 작품으로,
인간의 ‘고통’과 ‘망각’에 관한 이야기다. 지금 당신이 느끼는 ‘고통’이 신의 형벌이라면,
그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신의 선물 ‘망각’이 있음을 떠올리기 바란다.
줄거리
2인실
죽음을 기다리는 호스피스 병실의 두 사람. 곧 다가올 죽음을 기다리며 각종 생명유지 장치에 의지하여 연명중인 폐암말기환자. 그는 당장 육체적 고틍을 벗어나 살 길 희망한다. 반대로 옆자리엔 건강해 보이고 염세적이고, 관조적이며 정신적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죽음을 갈망하는 환자.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죽음에 목말라있는 블랙은 생족 욕구로 점철된 화이트의 삶을 우습게 여긴다. 화이트는 불편함을 넘어 저주까지 퍼부으며, 점차 삶에 대한 욕망은 극한에 치달아 블랙의 신체까지 탐내게 되는데..
무간도
단정치못한 복장으로 인스턴트 배달 포장지를 잔뜩 쌓아놓은 민석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 손님이 찾아왔다. 엄마의 장례에 기도를 올려주는 유일한 손님이다. 그러나 민석은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낯설은 오랜친구 철이는 민식에게 엄마를 그만 미워하라 위로한다.
그러나, 과거 자신들의 다른 기억이 충돌하며 싸움이 번지고 급기야 민석은 전신화상을 입고 고통스러운 날을 보낸 기억을 떠올리며 모진 복수를 다짐하고 철이는 위험한 계획을 세우는데..
죽음을 기다리는 호스피스 병실의 두 사람. 곧 다가올 죽음을 기다리며 각종 생명유지 장치에 의지하여 연명중인 폐암말기환자. 그는 당장 육체적 고틍을 벗어나 살 길 희망한다. 반대로 옆자리엔 건강해 보이고 염세적이고, 관조적이며 정신적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죽음을 갈망하는 환자.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죽음에 목말라있는 블랙은 생족 욕구로 점철된 화이트의 삶을 우습게 여긴다. 화이트는 불편함을 넘어 저주까지 퍼부으며, 점차 삶에 대한 욕망은 극한에 치달아 블랙의 신체까지 탐내게 되는데..
무간도
단정치못한 복장으로 인스턴트 배달 포장지를 잔뜩 쌓아놓은 민석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 손님이 찾아왔다. 엄마의 장례에 기도를 올려주는 유일한 손님이다. 그러나 민석은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낯설은 오랜친구 철이는 민식에게 엄마를 그만 미워하라 위로한다.
그러나, 과거 자신들의 다른 기억이 충돌하며 싸움이 번지고 급기야 민석은 전신화상을 입고 고통스러운 날을 보낸 기억을 떠올리며 모진 복수를 다짐하고 철이는 위험한 계획을 세우는데..